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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지에서 1.5km 떨어진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
접근성이 떨어져 24가구만 살고 있는데, 갯벌과 소나무군락지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수도권의 갯벌 정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에 속한 유일한 섬 세어도는 육지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습니다.
섬 둘레가 4km 남짓한 섬에는 24가구 35명만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농어나 숭어잡이 등 어업활동과 갯벌체험 관광 등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양석철 / 세어도 촌장 : 조개도 잡고 게도 잡고 또 숭어라든지 농어라든지 잡아서 팔고….]
갯벌과 갈대숲, 그리고 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져 섬 전체에 때 묻지 않은 생명력이 넘치는 세어도.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순식간에 갯벌로 변하기도 하는 바다는 그래서 더욱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인천시는 어촌 뉴딜300 사업 등을 통해 세어도항의 접안 시설 등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김웅겸 / 인천 서구청 농수산팀장 : (세어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유일하게 행정선밖에 없는데 저희가 도선이나 여객선 건조해서 수도권 시민들이 안전하고 언제든 찾을 수 있는….]
1997년에서야 전기가 들어왔을 만큼 낙후됐던 섬.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도 높아진 만큼 주민들은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개발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오현 / 세어도 어촌계장 : 우리 섬 주민들의 대다수 의견은 우리가 보존해온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접근성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나가는 거를 원하고 있고요.]
시는 마을의 안길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해수담수화로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둘레길 스토리텔링 등이 가미되면서 세어도는 천혜의 생태자원과 수려한 경관의 잠재력을 갖춘 수도권의 갯벌 정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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