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1,135
오랜만에 날씨가 따뜻해서 버스킹 해 보았습니다. 실내에서 촬영하는 것은 틀린 부분이 있거나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촬영하면 되지만, 버스킹은 그리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버스킹만의 분명한 매력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인적도 드물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겨울밤은 제가 사랑하는 분위기 입니다. 전 버스킹을 할 때 이상하게도 사람이 없는 것을 선호합니다. 마치 저 큰 탄천 강가가 오로지 내가 혼자 있는 공간, 즉 기분 좋은 고독감? 머 그런 느낌 때문에 그런가??? ㅋ
김광진의 편지라는 노래의 가사는 사연이 깊은 이야기 입니다.
이 가사는 실제 김광진의 아내가 쓴 작사입니다. 정확히는 김광진의 아내와 잠시 만났었던 남자가 떠나가며 김광진의 아내에게 쓴 편지를 노래로 만든 것 입니다.
아내의 전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김광진이 노래로 만들었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 될 수도 있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는지 이해 갑니다.
김광진이 연애시절에는 그가 음악가로서 자리를 잡지 못한 때 이었습니다. 당연히 아내의 집안에서는 둘의 결혼을 반대하였고, 결국 둘은 헤어지고 그 여자는 선을 보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김광진은 선을 본 남자를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정작 그 남자를 만나보니 자신의 상황과는 다르게 건실하고 좋은 환경을 갖춘 것을 보고 김광진은 그에게 자기 여자를 행복하게 해 달라 말하고는 돌아섰다고 합니다.
선을 본 남자는 정말 김광진의 여자친구를 사랑하였고 함께 유학을 갈 것을 제안하였지만, 그 여자는 결국 김광진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 남자는 자기가 아니어도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나서 잘 살 것 같았지만, 김광진은 자신이 아니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유학에 관해 대답을 기다린 남자는 그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자 자기 대신 김광진을 선택한 것을 알고 그 남자는 한통의 편지를 남기고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그 남자의 편지를 다듬은 것이 바로 "편지"의 가사 입니다.
즉,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김광진의 편지가 아닌 김광진에게 돌아가는 여인을 떠나보내는 다른 남자의 편지 입니다.
가사 중에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이 가사처럼.
이 노래에서는 세사람의 각각의 다른 사랑 이야기로 세가지의 관점과 감정을 가지고 노래 할 수가 있네요...
좋은 노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