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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2024년 3월 27일에 방송된 ‘건축탐구집 - 건축 아는 게 힘일까, 모르는 게 약일까’의 일부입니다.
두 번째 집은 건축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건알못 부부가 지은 집이다. 그런데 ‘건알못(건축 잘 알지 못하는)이 지은 집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집 외부만 하더라도 라이트 스톤, 롱브릭, 샌드위치 패널까지 총 3개의 재료를 가지고 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무지개 ‘예 霓’, 구름 ‘운 雲’. 무지개 구름을 닮은 집, 예운옥에 들어가면 시그니처인 라일락 핑크빛 벽면이 먼저 반겨준다. 라일락 핑크는 노을 지는 해 질 녘 하늘의 구름 색깔을 표현한 것. 게다가 흔히 볼 수 없는 폴리카보네이트 창까지?! 집만 보면 건축 잘 아는 사람이 지은 집 같지만, 집 짓기 과정은 험난했다.
건축은 잘 몰랐어도, 갖고 싶은 공간만큼은 확실했던 아내 현옥 씨. 아내의 상상을 몸소 실현해 주기 위해 애쓴 남편 창용 씨는 집짓기에 지칠 대로 지쳐, 집짓기는 한 번이면 족하다고 한다. 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하얀 구름 같은 폴리카보네이트 창을 생각했지만, 시공사 사정 때문에 회색빛 먹구름이 되어버린 폴리카보네이트 창은 예운옥의 아픈 손가락이다. 집을 비운 사이 멋있어 보여 설치했던 센서 수전이 터져 한바탕 물난리도 났었고, 실리콘 작업이 마무리가 안 되어서 창문에 비가 들춰 비 맞으며 실리콘을 쏘는 날도 있었다. 또, 공사가 마무리된 집 안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고소 작업대를 빼기 위해 애를 먹기도 했다고.
건알못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건축 좀 알겠다는 부부가 지은 구름 닮은 집을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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