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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행복] 힘내자 우리 가족
경남 예천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생활 중인 혜정이네 다섯 식구. 혜정이네 가족들은 저마다 다른 아픔을 갖고 있다.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엄마 순자 씨는 오른쪽 눈도 간신히 빛 구분만 하는 정도로, 언제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지 모르는 상태다. 첫째 경옥이는 중학교 2학년 무렵 뇌출혈로 쓰러진 뒤 계속되는 뇌전증으로 약을 복용 중이다.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기도 여러 번, 성인이 된 지금도 사회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막내 혜정이의 심장에는 태어날 때부터 두 개의 구멍이 있었다. 다행히자라면서 심장의 구멍은 메워졌지만, 또래보다 더딘 성장을 보이던 혜정이. 결국 성장장애 판정을 받아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매달 들어가는 주사 비용만 60여만 원. 정부 보조금으로 겨우 생활하는 지금 형편에서는 주사 비용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혜정이의 또 다른 걱정은 시력이다. 고도 원시와 낮은 시력으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는 혜정이. 엄마의 병인 망막 색소 변성증이 유전질환이기에 혹시나 엄마처럼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닐까 늘 걱정이다. 많은 걸 해주지도 못했는데, 아픔만 물려주는 건 아닐까 엄마는 그저 미안할 뿐이다. 그나마 아픈 곳이 없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 오던 아빠 정현 씨는 5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이젠 그마저도 힘들어졌다. 신경 손상으로 인해 다리 통증이 계속되면서 오래 걷는 것도 쉽지 않아 제대로 된 근로를 할 수 없게 된 것. 무슨 일이라도 해보고자 아픈 다리를 이끌고 사과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농사를 짓는 것도 벅차 한 해 수확을 해도 약 값을 제하면 남는 게 없는 실정이다. 심장 질환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매달 들어가는 가족들의 약 값이며, 병원비. 거기다 아직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을 위해선 더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마음 같지 않은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병원비 걱정에 어쩌다 한 번 받는 물리치료도 매번 망설이게 되는 아빠. 하루하루가 막막한 형편이지만 그래도 책임져야 할 가족들이 있기에, 아빠는 오늘도 힘을 내 본다.
매주 수요일 밤 12시 3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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