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의 8할인 장독! 옹기와 함께 발전해온 다양한 우리음식들! 그 밥상의 역사를 추적한다! [한국인의밥상 KBS 201501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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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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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ай бұрын

■ 옹기가 만들어 낸 깊은 맛
옹기에 담긴 음식의 깊은 맛, 그 진수를 끌어낼 줄 아는 최순애씨는 자신과 함께 나이 먹어가는 장독과 그녀의 지난 역사가 담긴 장독대를 지금까지도 애지중지 소중히 여긴다. 그녀에게 옹기는 그릇 그 이상의 의미다.
그런 그녀의 집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는 옹기에 담긴 토하로 만든 토하젓! 먹으면 입 안 가득 흙의 향기가 가득 하다고 하는 토하는 예전부터 임금의 수랏상에도 오르던 귀한 산물이다.
옹기 확독에 이 토하를 갈아내 만든 벼락토하젓과 옹기 안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가마솥에 옹기 째 요리하는 옹기닭요리는 몸이 허한 날 약처럼 먹었던 보양식이다. 입 짧은 남편이 좋아해 늘 옹기 안에 넣어두고 구워주던 강달어까지~ 모두 옹기 안에서 더 깊은 맛을 내는 음식들이다. 어머니의 옹기, 그 옹기에 담긴 깊은 맛을 찾아간다.
■ 바닷길로 옹기를 팔러 다니던 시절
깨지기 쉬운 옹기를 운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에 실어 바닷길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뱃길로 가까운 완도부터 멀게는 인천 강화도까지 배를 타고 옹기를 팔러 다녔다는 강진의 마지막 옹기뱃사공 신연호씨.
한 번 나가면 세 달 넘게 옹기를 싣고 바람 따라 다녀야 했던 시절, 그는 배 위에서 옹기에 담긴 식재료로 여러 음식들을 해 먹었다. 옹기에 담긴 식재료는 세 달이 넘도록 상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맛을 내었다. 옹기 안에 된장과 생 돼지고기를 박아 넣어두면, 빠르게 조리가 가능했다. 끓여도 먹고, 장조림도 해 먹고, 다양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었다.
돈 보다 물물 교환이 더 익숙했던 시절엔 다른 지역 특산물과 옹기를 물물교환 해 그 싱싱한 식재료들로 배 안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과연 어떤 상이 차려졌을까? 그 음식들이 궁금하다.
■ 대를 이어 온 옹기장인들의 밥상
예부터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옹기와 관련된 일을 했던 강진 칠량면에 가면 아직도 집 밖으로 ‘탕, 탕, 탕’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다. 바로 대를 이어 옹기를 만들고 있는 정윤석씨 부자가 옹기를 만드는 작업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돈이 되지 않는단 이유로 다들 옹기 일을 그만 두던 시절, 정윤석씨의 막내아들은 옹기장이가 되기로 결심했다. 젊은 사람이 시골에서 뭐 하느냐며 험한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그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옹기장이가 되었다. 부모는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 남편에 이어 아들까지... 평생을 옹기 만드는 일을 거들고 그들을 위한 음식을 해 온 어머니 이복비씨는 옹기 만드는 이들을 위한 음식이 무엇인지 잘 안다. 불과 흙을 가까이 해 늘 갈증이 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그녀가 늘 옹기에 담아 준비해 둔다는 음식은 무엇일까? 음식으로 옹기 만드는 가족들을 묵묵히 지지해 주는 어머니 이복비씨의 밥상을 만난다.
■ 호텔 요리사 출신의 옹기장인 이현배씨
전라북도 진안에는 보기만 해도 눈길이 가는 전통적인 흙가마가 있다. 흙가마 안에 가득 쌓인 옹기를 꺼내는 작업이 한창인 이현배씨 부부! 사실, 이현배씨는 젊은 시절 호텔 주방에서 일을 했었다. 그런 그가 옹기에 빠져 옹기장이가 된지도 벌써 20년 훌쩍 넘었는데... 장독부터 옹기 에스프레소 잔, 옹기 전골솥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옹기로 만들고 그것으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이현배씨 부부! 그들은 옹기가 결코 옛날 식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현배씨 부부가 옹기에 담아내는 맛깔난 음식들과, 그 음식 속에 담긴 부부의 옹기 철학을 만난다.
■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씨와 종부 김종희씨의 옹기사랑
청원 문화 류씨의 종부 김종희와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씨는 옹기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다. 옹기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어머니, 시어머니의 기억이 서린 식기이기 때문이다.
장 담그기 전, 짚에 불을 붙여 독 안을 소독하는 종부 김종희씨는 “옛날부터 장독은 정말 위하는 공간, 신성한 곳” 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여전히 장독을 소중히 여기며, 옹기에 담긴 식재료들로 종가의 음식을 이어가고 있다.
옹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씨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집에 들어서면 ‘어서 오세요’ 라는 말보다 줄지어 있는 옹기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장독을 여닫을 때 마다 들리는 경쾌한 소리가 생활 음악이라 말하는 이효재씨!
옹기가 한국인에겐 ‘가장 귀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옹기 사랑, 그리고 옹기안에 든 식재료로 차려낸 정갈한 밥상을 만난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신년기획] 식기, 우리 음식을 말하다 (2부) 옹기” (2015년 1월 15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옹기 #장독대

Пікірлер: 4
@sunflower-tl9go
@sunflower-tl9go 5 ай бұрын
한국인의밥상 👍 영상잘보고갑니다 😊
@younglee59
@younglee59 5 ай бұрын
힐링방송
@younglee59
@younglee59 5 ай бұрын
52:01
@younglee59
@younglee59 5 ай бұрын
옹기---->장독⚱️
Hot Ball ASMR #asmr #asmrsounds #satisfying #relaxing #satisfying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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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ly Satis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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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gymnas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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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a_M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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