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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들이 앉아 있습니다.
쉬는 모습 같지만 굶주린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보호센터로 옮기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나섰습니다.
[데비 맥과이어/습지 및 야생동물 관리 센터 : 이 새들은 모두 굶주린 상태로 오고 있습니다. 이건 먹이 섭취 가 충분하지 않고 혈액 검사 결과 빈혈 증세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대부분 탈수 증세를 보이고 체중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110마리의 펠리컨을 구조했습니다.
놔두면 아사할 게 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데비 맥과이어/습지 및 야생동물 관리 센터 : 몸에 먹이가 없습니다. 굶어 죽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살피지 않으면 죽을 거예요.]
일부 펠리컨들은 낚싯줄이나 그물, 갈고리 등에 걸려 있기도 했습니다.
다른 펠리컨들이 먹이 활동을 포기하고 죽어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데비 맥과이어/습지 및 야생동물 관리 센터 : 바다에 그들의 먹이인 멸치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먹이를 찾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야생동물 보호센터 측은 지난 2022년에도 캘리포니아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질 악화나 수온 상승 등 환경오염이 의심되고,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조류독감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난 2022년 중남미 페루에서 펠리컨 수백 마리가 폐사했는데, 조류독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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