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런던으로 가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만나 탁구 사건을 사죄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동시에 선배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는 전언입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에서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손)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쳤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시안컵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 것 같다”며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내 의견만 피력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반성했는데요.
이에 손흥민은 같은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대표팀 내홍을 상세히 다루면서 “이강인은 포위됐다”며 “이강인의 소속 구단인 파리생제르맹과 한국 축구 대표팀 모두에 재앙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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