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6년 10월 7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지구 생태 덕후 - 그들만의 세상＞의 일부입니다.
왕도마뱀은 나의 친구, 비단구렁이는 나의 사랑
-10만 마리 동물과 동거하는 남자
서울시 동작구의 한 평범한 주택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앞모습을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성인 팔뚝만 한 길이에 꽤 포동포동한 몸집을 가진 왕도마뱀을 안고 가는 조문영 씨. 그에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지만 남들에겐 경악할 만한 광경이다. 놀라긴 아직 이르다. 새끼 때부터 애지중지 길렀다는 비단구렁이와 사람 손을 좋아하는 이구아나, 치명적인 독을 가진 전갈까지. 그의 집에는 1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이 함께 살고 있다. 이런 아찔한 동거를 한 지도 벌써 6년. 파충류의 매력에 빠진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니, 경력으로 말하자면 20년도 족히 넘었다. 그야말로 자타 공인 덕후가 되면서, 달라진 점도 있다. 생물 연구 기관이나 학교, 생태원 등에서 그에게 희귀 동물의 분양을 의뢰하는 일이다. 나만의 작은 생태원을 만들어가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생태 덕후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지구 생태 덕후 - 그들만의 세상
✔ 방송 일자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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