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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남자 #책읽어주는라디오 #오디오북 #북튜버
E: hipuhaha@naver.com
방송이나, 예술, 연예 분야 등에서 사람들에게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대표적인 누구, 그 무엇을 지칭하는 말로 국민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얘기들하죠? 국민 시인, 국민 가수, 국민 MC 뭐 이런 식으로요.
1980년 10월에 시작해서 22년 2개월 동안 방영되었던 전원일기는 그야말로 국민 프로그램이었죠. 전원일기를 방송하는 날이면 전 국민이 tv 앞에 모여 앉아 양촌리 동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빠져서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극중에서 김회장의 아내이자 3남3녀의 어머니 역할을 한 김혜자씨는 우리의 어머니들이 겪으며 살아왔던 희로애락을 너무나 잘 표현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런 이유로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국민이란 수식어는 좀 더 진정한 의미, 그리고 진한 공감대를 갖는 것 같습니다.
한국 나이로 올 해 83세가 된 국민 엄마 김혜자씨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이 나왔는데요, 수오서재에서 펴낸 [생에 감사해]란 책입니다.
무속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신병이 났다 란 말이 있죠?
병 명도 모른 채 시름시름 죽을 듯이 아프다가 굿을 통해 접신을 하고 신을 모시고 나서야만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온다고들 하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김혜자라는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는 그 순간이 바로 그녀에게 있어선 일종의 신내림의 순간과 비슷한 그 무엇이겠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김혜자씨의 이력만 보면 국민 배우, 국민 엄마로서 배우의 길을 참 화려하게 걸어왔구나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이면의 허무와 우울,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면으로 심각하게 고민하며 사는 한 여인의 자전적 고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그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진솔하고 따뜻한 모습을 통해 그녀의 매력적인 연기력의 근원을 이해하게 되면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선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네요.
*지은이_김혜자 / 펴낸곳_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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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곡/연주 [그린,쉼_green rest]
/ @green_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