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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인문학] ‘책(冊)’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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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문학

출근길 인문학

Күн бұрын

방송명: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KBS1라디오, 97.3Mhz)
코너명: 생활 속의 인문학 (이호건 작가)
진행: 오태훈 아나운서
주제: ‘책’에 대하여
방송일: 2024년 7월 7일
[주요 내용]
-책이란 어떤 정보나 지식을 글이나 이미지 형태로 기록한 물건을 말하는데,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 감정이나 지식 등이 들어 있는 매체임. 책에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인류의 생각이나 지식이 오롯이 담겨있기 때문에 매우 귀한 문화유산이며, 소중한 자산임.
-하지만 오늘날에는 책의 소중함을 잘 모르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날이 갈수록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임.
-책을 대하는 태도가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음’도대체 인간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책은 단지 정보나 지식을 적어놓은 종이에 불과한 것일까?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는 [천의 고원]에서 책을 “하나의 다양체”라고 정의했음. 책이 어떤 대상과 어떻게 연결 접속되는지, 어떤 배치 속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책의 의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음. 해서, 들뢰즈는 다양체를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불렀는데, 책도 ‘가능성의 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음.
-“책은 ‘인간의 존재방식’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책이 정보 제공이나 도구 사용의 매뉴얼로 이해되어 ‘인간됨’과 관련해서 ‘존재론적’ 의미가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고 있다. 인간 존재는 ‘책으로 향한 존재’다. 책은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을 살게 해준다.” (레비나스)
-“책들은 나에게, 모든 자유란 잠정적인 것임을, 자유는 자기의 노예 상태, 아니면 적어도 자기 헌신을 선택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앙드레 지드)
-책은 단지 지식이나 정보를 담아놓은 저장매체가 아님. 책은 ‘가능성의 공간’이자 ‘인간의 존재방식’이며,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임. 따라서 책을 가까이할수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수 있고, 자신의 존재방식을 충만하게 만들 수도 있음. 나아가 책은 현실을 자각하게 만들어 삶의 굴레에서 벗어날 힘과 용기를 주기도 함. 따라서 항상 곁에 두고 가까이하면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물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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