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가서도 두루두루 쓰려고 차 조수석 글러브박스에 1개, 뒷 트렁크에 방염포와 함께 추가로 한개 더 비치하고 있는 소화기네요. 성능 검증을 대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ㅎㅎ.

해당 제품은 '소화기'가 아닙니다. '소화용구'입니다. 물에서 사용하는 '구명조끼'와 '구명부력복'이 다르듯 화재를 진압하는 용도는 같으나 제품의 성능이나 그 사용용도가 제약이 있는 제품입니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차량용 소화기 배치 의무화 혹은 가정에 비상용으로 소화기 비치 의무에 따라 저런 스프레이형 소화기 구매해서 비치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건 소화기가 아닙니다. (차량용은 더욱이 아닙니다.) 오해하고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비상시에는 없는 것보다 좋기는 하겠지만,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적인 소화기의 형태에 '차량용'이라고 된 것을 구매하여 비치하셔야 합니다. 또한 가정에도 소화기 비치시 저런 제품은 예비용으로 비치하시고 집안에는 정식으로 인증받은 'A,B,C'급 분말 소화기를 비치하는게 좋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영상에 소개된 제품과 같은 'K'급 소화기는 분말이 아닌 '강화액'이라는 액체 형태의 약재를 사용해서 화재를 진압하는 것으로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화재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용량도 일반 소화기에 비해 3L, 4L 단위로 더 무겁고 가격도 비쌉니다. 강화액이라는 약재의 특성상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되어 시중에 '소화기'라는 명칭으로 무분별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데, 재난에 대비하는것만큼이나 제품의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A,B,C 급 분말소화기 + K 급 강화액 소화용구 를 비치하는 것을 권장해드리고, 차량용으로는 하론소화기가 가장 좋으나 '하론'제품은 대기오염 등의 이유로 단종되어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HFC-236fa 라는 이름으로 청정소화기가 판매되고는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전문업체 이외에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권해드리는 것은 분말형태 일반적인 소화기를 권장합니다.

이거 보고 바로 구매 했습니다. 착한 가격에 안전 레벨이 상당히 올라간것 같아서 제품을 소개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