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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오후.
바람이가 드디어 치료를 잘 마치고
야외 방사장에 나들이 나왔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
날씨는 어땠나요?
청주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겨울비가 바람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 건지,
오늘따라 빗소리가 ‘소곤소곤’ 들립니다.
‘바람아, 겨울비 처음 맞아봐?’
‘느낌이 어때?’
‘차갑지는 않아?’
'비 내리는 하늘을 보니까 어때?'
재잘거리는 빗소리를
바람이는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하늘도
간간이 올려다보고,
야외 방사장 구석구석에
발자국도 찍습니다.
내실로 들어가 있던 도도가
'우어어~ 우어어~'
마음을 표현 하자
야외 방사장에 있는
바람이가
'아우우~ 아우우~'
박력 넘치게 답을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도도가 있는 내실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바람이!
문득 도도가 보고 싶었나 봅니다.
바람이는 요즘 도도와 철창 하나 사이에 둔
공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 바라보고
각자의 존재를 인식하며 적응 중이었습니다.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처음 왔을 때
살던 격리방사장이 아니라
도도 옆에 머무는 것.
이 작은 변화가 바람이에게는
그동안의 외로움을 지우는
든든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야생동물 보호시설 옆에 있던
CCTV 바람TV가 문을 닫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내린 비는
바람이가 얼마 만에 느끼는
새로움일까요?
겨울비에 젖어든
낭만사자 바람이의
‘비 오는 날 오후’를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 오는 겨울밤에 드리는
꿀잠 선물입니다.^^
바람 멍~
"따뜻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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