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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동해까지 번졌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시가지 곳곳이 불길과 연기에 포위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가지가 온통 메케한 연기와 재로 뒤덮였습니다.
화마가 덮친 주택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산불이 아파트까지 위협하자 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대피합니다.
지붕에선 집 앞까지 닥친 불길에 맞서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씁니다.
[전형표 / 동해시 망상동 : 다 우리 재산인데, 진압 안 하면 안 되죠.]
바싹 마른 산림을 태운 시뻘건 불길이 축사 코앞까지 번졌습니다.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에 농민은 애가 탑니다.
[김응수 / 동해시 발한동 : 아직 (소방차) 배치 안 됐어요? 30분 전에 전화했는데요. (저희가 다 출동 나간 상황이거든요.)]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2019년 4월 대형 산불처럼 1시간 반 만에 인접한 동해로 번졌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소방력에 시내 곳곳의 불길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진화 작업이 벌어진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풍에 불씨가 되살아나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사실상 시가지가 불길과 연기에 포위되자 7개 동에 대피 권고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동해지역에선 산림 373ha와 주택, 펜션 등 건물 50여 동이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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