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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이진경(사회학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선(禪)에 대한 강의, 그건 어쩌면 불가능한 강의다. 그러나 프랑스 사상가이자 작가인 블랑쇼는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말을 뒤집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진정 말해야 할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이다.” 선사들의 공안은 말할 수 없는 도를 말하려는 역설적 시도들이었다. 이 강의는 강의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강의하려는 시도란 점에서, 불가능한 것을 향해 달려드는 이 무모한 시도들을 따라가고자 한다. 필경 실패로 끝날 것이기에 다시 시작하기를 그치지 않을 무모한 시도들, 그것이 어쩌면 불교의 역사 아니었을까? 선사들의 언행을 21세기의 ‘지금 여기’로 다시 불러내, 그분들이 말하지 않은 것을 말하고자 한다.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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