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정호승|세월호|세월호 추모곡

  Рет қаралды 675

이나읊ㅣ이 밤, 나직이 읊조리다

이나읊ㅣ이 밤, 나직이 읊조리다

3 ай бұрын

#꽃이진다고그대를잊은적없다 #정호승 #세월호
📖제목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정호승
✍🏻낭송 - 이 밤, 나직이 읊조리다
🎵음악 - @night.rabbit__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길이 되던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작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으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으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저 밤마다 꺼져가도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Пікірлер: 9
@hockeydoc67
@hockeydoc67 Күн бұрын
너무 목소리 ❤❤❤❤
@user-ys8et3ws1e
@user-ys8et3ws1e
음ᆢ 잘들었습니다 ㅜㅜ
@user-ys8et3ws1e
@user-ys8et3ws1e
미스터 션샤인 명대사 ㅡ숏츠부탁해도 될까요? ~^^
ЧУТЬ НЕ УТОНУЛ #shorts
00:27
Паша Осадчий
Рет қаралды 10 МЛН
Alex hid in the closet #shorts
00:14
Mihdens
Рет қаралды 15 МЛН
路飞太过分了,自己游泳。#海贼王#路飞
00:28
路飞与唐舞桐
Рет қаралды 32 МЛН
IQ Level: 10000
00:10
Younes Zarou
Рет қаралды 4,4 МЛН
Good music for sleeping, music for peace of mind, healing, and stability🎹
8:05:59
안치환 11집 - 천국이 있다면 (세월호 추모곡)
4:11
안치환TV
Рет қаралды 4,9 М.
Even if the flowers are not ever forgotten to you
5:15
Swing - Topic
Рет қаралды 282 М.
[좋은글]꽃길이 따로있나 내삶이 꽃인것을
2:56
책방파랑새
Рет қаралды 293
EBS 초대석 - 詩로 건네는 따뜻한 위안- 정호승 시인_#002
23:29
EBSCulture (EBS 교양)
Рет қаралды 27 М.
[심정의심정] 72세 심정에게 '나이듦'에 대해 물었습니다
16:18
이지선의 이지고잉
Рет қаралды 35 М.
ЧУТЬ НЕ УТОНУЛ #shorts
00:27
Паша Осадчий
Рет қаралды 10 МЛ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