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18
장소 : 부산 송도 대림 볼링센터
레인패턴 : 2023 진승 Type B (45ft)
오랜만에 영상 업로드 하네요^^
작년 12월 앱솔루트가 새로운 시리즈로 출시 되었는데 올해 3월에도 새로운 외피와 코어가 조합이 된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 되었습니다. 기존에 전혀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저도 정말 어떤 모션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외피는 EXO 솔리드 커버스탁에 2000방 샌딩 마감으로 처리되었는데, 솔리드+샌딩 마감볼들이 오일에 강한 특성과 비교적 예측 가능한 백엔드 모션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하이퍼 어텐션과 슈퍼노바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차별화를 두기 위해 지공은 특별할 것 없는 핀 업 레이아웃으로 지공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EXO 외피가 마찰이 매우 강하고 오일에서도 움직임이 좋다고 하길래 테스트한 레인패턴도 2023 진승 Type B 45피트로 진행했습니다.
레인 오른쪽 벽 때문에 좀 더 자리를 내려가서 투구해야 했지만, 계속 발이 걸려서 어쩔 수 없이 평소보단 구속을 늘리고 회전을 좀 죽이고 테스트를 했다는 걸 감안해 주시구요.
일단 소감은 '매우 강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레인패턴이 센터쪽에 오일이 많아서 레인 안쪽으로 잘못된 투구를 하면 헤드핀도 맞추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정도인데, DNA는 오일이 많은 레인패턴에서도 백엔드 지역에서 충분히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금이라도 오일이 적은 아웃사이드 부분으로 볼이 진행하면 미드레인 조금 지나서부터 바로 볼이 반응하기 시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볼 자체의 마찰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적어도 이 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오일이 충분히 있는 레인패턴에서 오일이 충분히 발려있는 쪽의 라인을 설정하여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피 마찰이 매우 강해서 롤아웃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테스트 하는 동안 볼의 움직임도 유심히 봤었습니다. 흔히 솔리드+샌딩 외피를 가진 볼들이 레인과의 마찰이 강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빨라 롤아웃이 잘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DNA는 크게 롤아웃이 발생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코어와 외피 조합이 잘 맞는지 마찰이 강하다 하더라도 에너지 보존이 비교적 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드레인 부분의 컨티뉴에이션이 좋아 예측 가능한 모션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외피 마찰이 정말 좋기 때문에 이 볼은 상대적으로 구속이 빠르고 회전수가 많지 않으신 분들이 아웃사이드 라인을 구사할 때 정말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이 스트로커-트위너 사이쯤 되시는 분들은 완전 헤비오일 패턴에서 트랙-인사이드 라인을 구사할 것이라면 충분한 기능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천후로 사용할 볼은 아니지만 헤비오일용 볼이 필요할 땐 반드시 챙겨가야 할 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진승무역 시합 패턴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챙겨가셔서 시합 때 좋은 결과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