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작고 연약한 한 가드맨일 뿐이었다. 인류의 정점, 신-황제의 반신이자 이제는 변절한 프라이마크의 군세 앞에 그는 바람 앞의 등불일 뿐이었다. 그는 황제나 그의 유전적 자손인 반신-프라이마크 혹은 스페이스 마린처럼 초인도, 침묵의 자매들처럼 대적할 수단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인류의 수호자 황제의 이름 아래 그리고 그 깃발과 믿음 아래 그 스스로의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졌다. 그 끝이 죽음이라는 것을 앎에도.. 이제 나 ‘하리 하르’ 제국의 역사를 기록하는 리멤브란서는 이 순간만큼은 그의 영웅적인 행보를 적어 내려가노니 그의 행보는 인류역사의 끝까지 전승될 것이고 영웅적 기개는 모든 필멸자들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깃들 것이라. 스스로 누리지 못할 이상을 향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쳐 죽음을 앞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

저건 마치 '제국은 초인들이 아닌 인간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상 초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나 마찬가지임을 폭로한 꼴이었죠. 그나마 앙그론이 반백치인 상태에서 그를 몸소 일대일로 싸워줬단 사실이 황제의 이상처럼 제국이 인류를 위한 곳이라는 이상을 일부로 남아버렸다는 게 더 아이러니합니다.

'폭군이 죽으면 그의 지배는 끝나지만, 순교자가 죽으면 그의 지배가 시작된다.' 그리고 모든 순교는 각색되고 첨언되어 진짜가 되는법.

피어스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설정이 추가될때 유저들의 반응은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 였죠 그때는 쌩으로 지어낸게 아니라 커가가 한걸 가드맨이 했다고 과장했다는 식으로..

그레이나이트들 수십명을 쓱싹하던 앙그론이 가드맨 한명을 바라보고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몸소 죽였다는 묘사는 어찌보면 앙그론 나름의 경의를 표한걸지도

한명의 가드맨이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존재가 되었다니 워해머40k는 이런맛으로 보는거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설정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수정이 되었군요 비록 거짓이라도, 후대에 희망을 주려는 그 의도만은 여전히 전달되고 있는 셈이니, 훨씬 매끄러우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 것 같네요 ㅎㅎ

타락해서 악마까지 되버린 앙그론이지만 올라니우스를 죽일때는 예우를 갖춰 제대로 죽였다 합니다

그래도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을 앞에 두고 당당하게 반항이라도 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네요

대의를 위한 거짓이 때로는 참혹한 진실보다 강하다.

그런데 정작 지금 정립된, 인류를 위해 만든 초인들인 프라이마크와 스마엔 일말의 애정도 없는 황제의 설정에 따르면, 호루스가 배신했던 생귀니우스가 죽었던 간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황제라도 만약 저 올라니우스 같은 가드맨이 눈 앞에서 참혹하게 죽었다면 진짜로 눈 뒤집힐 정도로 화냈을 겁니다.

진짜 황제를 위해 죽은 것 보다 훨씬 더 멋지고 대단하다 느껴짐

0:22 언제는 소모품 아닌것처럼 말하네 ㅋㅋㅋㅋ

그래도 앙그론이 존중하는 의미로 `최선`을 다해 죽임 커카고 그나고 슥삭슥삭하면 죽이는 앙그론이

항상 좋은 영상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50 월남의 한국군.

"무례하긴 순교야" "그렇담 이쪽은 진실이다"

너무나 멋진 더빙 감사합니다.

때로는 진실보다 극적인 거짓이 중요할때가 있다!

그래도 팬서비스로 이렇게 남겨준게 좋네요.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 와전이 설정에 편입되서 신기하기도 하고

최근 뜬 앙그론 썰 보면 저 가드맨이 개쩌는 거였네.. 앙그론 : 형...아니 생귀공 제발 목숨만 살려주시오!! 가드맨 : 와라, 이 흉물아! 나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걍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어서 호루스를 날려버렸다 하지

오 이 설정을 이렇게 써먹는군요. 이건 좀 좋게 느껴집니다

에서 말하기를 호모 사피엔스, 즉 현생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고 뭉칠 수 있었던 건 이야기를 지어내고 허풍을 떠는 능력 덕이라고 말하죠.

저 정도면 워프에 수많은 가드맨들의 믿음으로 인해 피우스라는 존재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요.

때론 선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이게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피어스의 용기는 여느 스페이스 마린이나 시스터즈 오브 배틀 못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두려웠을텐데도 끝까지 맞서 싸웠고, 후대에 용기를 주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으니깐요.....

이 스토리 찾고 있었는뎅

어쩔땐 거짓 보다 진실이 더 잔인할 때도 있다

혼자 살아남은것부터 난 놈인거지

거짓말 이라는 걸 듣고 입에서 '이런 개ㅅ....' 하다가 막바지에 가니 진짜 잔머리나 깡따구 하나만큼은 프라이마크 한테도 비벼 볼 수도 있겠네...호루스던 앙그론이던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지....나 같으면 걍 혼자 자살 하련다 ㄷㄷ 생포라도 되면 뭔 끔찍한 꼴 다 봐야 할텐데 나라면 절대로 그 짓 못함

가슴 찡하네.....

저런 거짓 프로파간다 없이는 용기도 일으키지 못하는 나약한 제국과. 반 시체 황제에게 죽음을!

그래도 욕 할 건 아닌듯 저쪽 세계관에 인류는 프로파간다까지 무너지면 더 이상 버틸수 있는게 없음 그게 무모할지라도 하루라도 늦게 멸종한다면 그게 값 진거지 퐈디 암 쁘로~!!!!

이게 더 감동이네

아; 어이없다가 나중엔 찡하네;;

자가타이가 한 말이 연상되네요. 블갤펌입니다. 네(라부엘 아르비다) 예언을 의심하진 않으마." 칸이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냐? 우두커니 어둠에 잠긴 채 손안의 검을 놓아버릴 것이냐?" "내 말 잘 들어라, 마그누스의 아들아. 천상으로 향하는 길엔 온갖 승리와 패배가 놓여있다. 언젠간 패배해 뒤로 물러날 수 있겠지, 허나 영원히는 아니다. 적에게 기만당하고 도망치며 숨어 다닐 수도 있겠지, 허나 영원히는 아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잃어버렸다 자책하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 우리에겐 닥친 싸움을 피할 지혜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진실됨이 있다," 칸이 말했다. "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지. 설령 우리가 이제껏 이룩한 것들을 불태울지언정, 우리를 조롱하며 불꽃 속에서 춤을 출지언정 말이다. 내 말 듣고있느냐? 우리는 진실 속에 있다." 제국의 전성기를 한번도 보지 못했고, 테라와 황제에 대한것조차 낡은 책으로 전해질지라도, 제국을 지키기위해서, 황제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이름모를 수많은 제국의 영웅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에 상관없이 최후의 최후까지 견뎌내야죠. 그것이 자신의 모든것을 제국을 위해 희생한 황제를 위한 제국민들의 보답일테니까요.

일개 가드맨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군대 선전도구... ㄷㄷ

여러분 님은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가드맨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드맨들도 호루스 헤러시에 대해 다 알고 있군요

그래도 황제에 대한 충섬심만큼은 사실이었네...

가드맨은 전선에 어느정도 도움되나요? 오크 워보이나 이런 애들은 라스건 맞으면 통하나요?

사실을 알고나니 좀 씁쓸하네요...그래도 이름이나마 남았으니 좀....

더 멋있는데??

요약: 거짓된 황제 끄나풀의 부풀려진 군대무용담 이라 쓰면 됩니까 아바돈님?

그래도 역사 한줄은 쓰고간 고깃덩어리

인류는 밀리타룸이 떠받치고 있지 ㅇㅇ

가드맨들이여 실제 올라니피우스 신화는 진짜라네 뭐? 아니라고E당할래?

설정을 꼭 그리 바꿔야했었냐 모자란 놈들...

4:15여기보이는 데몬엔진 이름이 뭐예요??

고기방패에 무슨 전설이고 신화가잇겠는가.. 그저 다짐육이되길 기다리는 고깃덩어리일뿐

샐러맨더 챕터에대해 알고싶어요

군대갔다온 사람은 알듯 군대에서는 찌라시 ㅈㄴ 도는데 그런것이 모이고 정훈장교가 정신교육 목적으로 만들어낸것같다

거짓말로 거짓 선동하다니 충성파 그만둡니다.

현실은 씁쓸하네요

엑소 슈트 보급하면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