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러시아인 촬영기사 코브체프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장면은 러시아와 일본의 극장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분명히 존재해야할 저격 순간을 녹화한 영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러시아 영상보관국에 보관된 코브체프의 필름에서는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 역 도착 순간, 암살 후 상황, 이토 히로부미의 장례식 장면만 확인될 뿐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총탄에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지는 그 순간의 영상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 필름은 이토가 열차에서 내린 뒤 러시아 재무장관과 만나고, 군대를 사열하고, 저격을 당하고, 범인이 체포돼 호송될 때까지를 선명하게 담고 있다.”
코브체프가 기록한 영상을 다룬 러시아와 일본 신문기사를 보면, 이토 히로부미가 총을 맞는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영상, 어디에 보관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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