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카약과’ 입니다.😊

안녕하세요! 야카약과입니다🐯 저희 영상을 봐주시고, 조언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내용 꼼꼼히 읽으며 제가 놓치는 게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답글을 달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베이커리 업력 10년차로서 혹시 영상을 보시고 오해하시는 분이 더 계실까봐 설명을 추가합니다. 저희 약과 반죽은 훅을 사용해 치대지 않고, 비타로 액체와 가루를 혼합시킨 뒤 반죽을 꺼내 자르고 접기를 반복하여 약과 특유의 결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루와 액체를 섞어주는 용도만 필요하기에 비타를 사용 중입니다. 섞는 용으로만 반죽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량이 작아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식용 색소는 저도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하면 먹물 특유의 비린 맛이 나서 여러 번 테스트한 후 최종 사용하지 않기로 결론 지었습니다. 색소 관련 연구는 계속 버전업 중입니다. 또 약과 틀의 경우, 저희도 틀 제작을 해보고, 많은 도구로 여러 번 테스트를 했지만, 가장 효율이 좋은 건 1구짜리 실리콘 틀이라는 걸 알게 되어 정착 중입니다. 추후 저희가 더 성장해서 공장을 만들게 된다면, 그때 더 효율적인 기계로 고민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청(시럽)은 끓인 뒤 한김 식히고 미지근한 온도를 확인 후 통에 붓습니다. 촬영할 때도 당연히 그렇게 했고, 편집으로 인해 바로 붓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용기는 내열용기입니다.) 추가로 11:42 약과를 튀기고 바로 넣는 집청(시럽)은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고무주걱을 사용했고요. 작업실에도 실리콘 주걱이 있고, 집청 온도가 낮은 땐 고무주걱을 사용합니다. 이점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포장 용기는 밀폐 용기라 보관 용도로도 사용했는데, 조금 더 알아보고, 문제라면 바로 조치 취하겠습니다. 조언의 말씀 감사드리며, 매 과정마다 더 철저히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지나가다가 저도 한 마디 거듭니다. 제가 집에서 쓰는 가정용 키친에이드와 핸드믹서 쓰시는거 보고는 소규모 생산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요.. 수시로 등장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용기 같은 것을 너무 애용하시네요. 화면으로 보기에는 떡볶이 배달시키면 담겨오는 종류의 포장용기처럼 보이는데, 그것과는 다른 안전한 용기인가요? 심지어 그 플라스틱그릇에 핸드믹서 넣고 믹싱까지.. 믹싱날이 스치면서 미세플라스틱 다 녹아나옵니다. 집청을 옮겨담는 사각통도 플라스틱이고요. 아무리 식혔다고 하더라도 왜 굳이?? 굳이굳이 플라스틱통에? 하는 생각이 가시질 않네요. 집청 끓이시는 가정용 세라믹 냄비 또한 참.. 저라면 스테인레스 웍이나 동냄비를 쓸 것 같은데.. 홈베이킹용으로도 안쓰는 천원짜리 플라스틱 알뜰주걱까지.. 스테인레스나 실리콘 제품도 좋은거 많잖아요. 반죽 뭉치는건 비닐대신 대형실리콘매트나 광목천으로 하면 안되는 것일지.. 개인적으로는 도통 이해가는 도구들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