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 아래
땀이 비오듯 흐르는 볼
겨울과 여름을 견뎌냈습니다.
햇빛에 찌른 이 노을
기나긴 밤이여
얼마간의 기다림과 몸부림
꿈속의 흑준마
천리 밖을 향해 출발합니다.
말발굽이 달가닥달가닥
황하의 물이 찰랑찰랑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나도록 노력해야죠
꿈에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게 하라
강풍이 그치지 않는 것을 듣다
그치지 않는 큰비가
내 발걸음을 막을 순 없어 내 발걸음을
세상 끝자락을 두루 돌아다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