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중독성)이고, 다른 하나는 습관(학습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니코틴의 중독성은 중독성이 가장 높은 마약인 헤로인과 비슷한 정도라고 한다. 이 니코틴의 높은 중독성 때문에 의학적으로 담배는 마약의 일종으로 간주한다. 니코틴은 몸 안에 들어온 양에 따라,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운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가, 또는 하루 중 언제인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아침에는 니코틴이 자극제로 역할을 하지만 저녁 때 쯤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담배를 피우는 다른 이유는 습관 때문이다. 흡연자는 항상 담배를 피우게 되는 상황을 몇 가지씩 가지고 있다. 화장실에 갈 때, 식사 후에, 술을 마실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 이런 상황에 처하면 저절로 담배에 손이 간다. 이는 오랜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금연은 왜 필요한가? 국내에서 발표된 흡연과 폐암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흡연이 폐암의 강력한 원인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연구 결과로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17배나 높았고, 간접흡연의 경우 여성의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남편이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를 안 피우는 부인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남편의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일 경우 발생위험이 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돌연사, 뇌출혈/뇌경색, 폐기능 감소,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급성/만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폐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간암, 방광/신장암, 자궁경부암, 급성 백혈병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건선, 당뇨병, 백내장, 골다공증, 주름, 난청, 충치, 위궤양, 유산, 정자변형, 버거씨병, 산화스트레스, 골밀도 저하, 영아돌연사 증후군,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니코틴은 독성이 있어 다량 복용할 경우 호흡마비를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니코틴 독성에 의한 증상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창백함, 설사, 혈압상승, 빈맥, 떨림 등이 있다. 또 니코틴 독성 중에는 집중곤란, 혼란스러움, 감각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담배 한 개비에는 수십 가지의 발암 물질 및 수천 가지의 화합물이 들어 있어, 신체 내 거의 모든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두경부암(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설암, 편도선암, 식도암 폐암 간암, 췌장암 위암 신장암, 신우암 대장암, 직장암, 결장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