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울증으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요.......보통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집안에만 있는경우가 많다네요.그래서 그걸 어느정도 극복하고자 한게 마크속에서 만난 친구들로 이겨보려고 한거구요........ 아무리 바빴어도 좀더 적극적으로 딸에게 어떤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말을 먼저 꺼내어 주고 힘을 내줬다면.......이런일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Ruriri- 불쌍하네요 ㅠ

저녁에 대화를 했다고는 하긴 했는데......너무 일방적인 대화만 한탓에 큰 문제점을 못짚고 넘어간게 큰거 같네요.

님 저 유서 내용 하나하나 해석해서 읽어봤음? 죽음의 이유가 단지 외롭다 하나뿐이 아니라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축적되어서 결국엔 죽음을 최후의 수단으로 잡게된거지. 님도 알지만 모든 사람들이 죽는 걸 무서워함. 근데 심지어 한창 부모한테 벌레 무섭다고 떼쓸 나이인 13세 소녀가 죽음을 선택했다는건? 그 전까지 에밀리카는 죽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것임. 즉 님이 이렇게 단순하게 판단을 내릴 일이 아니라는거임. 또 최악을 ‘차악을 한심하게 여길 수 있는 증거’로 써서는 안됨. 최악도 차악도 같은 악인데 님처럼 그런 말 지껄이는 사람 되게 많더라. 물롬 괴롭힘 당하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있겠지.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하고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임. 하지만 차악을 겪은 사람도 충분히 괴로워했음. 모두에게 버림받은 듯 앞뒤가 다 막힌 것 같은 감정 속에서 유일한 빛이라곤 죽음 뿐인 상황.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과 공포심을 안고 죽음이라는 비상탈출구로 뛰어들었는데 돌아오는 결과가 괜찮니, 안 무서웠니, 왜 그런 선택을 했니 같은 최소한의 걱정이 아니라 고작 쯧쯧이라면 진심 악령 빙의해서 님 꿈에 붙어살고 싶을 듯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질 못하다니.. 너같은 사람들을 보고 철 없다고 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