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덕수궁 돌담길은 여전히 바쁘다 오래전부터 연인들이 지금까지도 함께 걷고 있으니 덕수궁 돌담길은 세월이 떠나가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새로운 연인들을 맞아 주고 있지 언덕밑 조그만 교회당과 함께 변함없는 친구가 되어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나 차가운 겨울 눈송이가 차례로 찾아온다해도 덕수궁 돌담길은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연인들을 가슴깊이 그리워 하고 있어 옛적 나와 함께 거닐던 소녀를 향한 내 마음처럼
@user-ub2xl5lu9f14 күн бұрын
시절인연(時節因緣): 오늘 하루는 어제의 내일이고 내일의 어제라 하는데 결국 삶의 시간이란 오늘 하루에 해당 되는 것 만남의 행복과 헤어짐의 슬픔도 결국 오늘 하루 있었던 이야기 토정은 말하였지 운명이란 인연에 의해 바꾸어지리라는 걸 인연이란 바로 오늘 일어나는 일 흐르는 물처럼 살지라도 하루 하루를 마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나 먼저 떠났던 어여쁜 사랑도 체온은 만질 수 없으나 내 마음속 인연줄 되어 각인 되리니 다시 태어나는 날 만날 수 있으리라는 소원으로 오늘을 살아가야지
@user-ub2xl5lu9f14 күн бұрын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당신이 떠나던 날 그대 향기같은 비가 내렸어 잡은 손이 젖도록 이별을 가로막아도 엄격한 하늘은 당신을 데리고 가버렸지 슬픔을 미처 느끼지 못해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긴 이별의 아픔은 문신처럼 내 마음에 새겨졌어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대 떠난 날이 다시 오는 날이면 그날처럼 그리운 비가 내리곤 했지 그대 떠난지 13년째 오랜 눈물의 비가 내 가슴에 골을 내어 흘러내리고 그대 향기는 다시 내게 돌아와 그 날을 되새기게 하네 그대 없는 지금 당신과의 추억은 과거가 아닌 내 숨결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