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 병동 47일간의 기록
알코올 병동은 개방병동과 폐쇄병동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처음 단주를 시작하는 환자들은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시작하게되는데 입원초기 우울증이나 불면증, 술에 대한 갈망감 등에 시달리기 때문에,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전화사용 또한 제한돼있다. 금단현상을 겪는 1, 2주일 동안 환자들은 퇴원을 요구하며 의료진을 협박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부지기수다. 제작진이 의료진들 따라 처음 병동에 들어섰을 때 환자들은 강한 거부감부터 드러냈다. 카메라를 보자마자 욕설이 쏟아지고, 멱살잡이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카메라를 끄고 이들과 함께 숙식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자, 환자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30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소주를 마셔왔다는 40대의 김현만씨,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짐을 싸며 퇴원을 요구하고 밤마다 잠을 못 이루는 등 심각한 금단현상을 보였다. 또, 겨우 서른 살밖에 안된 김선학씨는 벌써 두 번이나 알코올 병동 입원 경험이 있는 환자로, 다시 술을 마시고 가족들에 의해 강제 입원한 뒤, 병원과 가족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질병보다 완치율이 낮고,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알코올 중독증. 죽음보다 고통스럽다는 금단현상과 곳곳에 도사리는 재발의 위험, 그리고 완치를 위한 환자들의 생생한 투병과정!
※ 이 영상은 2005년 1월 30일 방영된 [병원24시 - 알코올 병동 47일간의 기록, 금단의 터널] 입니다.
#알코올 #중독성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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