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법문] 무아론 : 윤회의 주체는 누굽니까? _홍익선원.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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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ik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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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жыл бұры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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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31 수낮대담) 어떤 분들이 이제 "윤회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여기저기서 하도 들으니까, 딴 데서 듣고
헷갈리시는 것을 학당에다 대입하시면 안 돼요.
학당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학당은 헷갈릴 일이 없는데, 왜 헷갈리시느냐?
불교 가면 뭐죠? 무아니, 윤회니 뭐 싸우고 있어요.
무아랑 윤회가 싸울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따지는 그것들이 다 에고예요.
자기가 내가 있니 없니 하고 싸우고 있는 것이 코미디죠.
있니 없니 싸우는 그 과정이 윤회입니다.
그리고 그 윤회를 하면서 우리는 존재해요.
석가모니가 무아를 얘기하신 적이 없어요, 그런 식으로.
석가모니는 내가 있냐 없냐 할 때,
내가 있는데 어떤 식으로 있느냐? "윤회하는 방식으로 있다."
"연기(緣起)하는 방식으로 있다."라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무아와 윤회는 싸울 게 아니죠, 애초에.
'나'는 연기하는 방식으로 있는 거예요, 석가모니가 말하는.
그래서 연기하니까, 변해야 되니까,
고정된 너라는 것은 없지 않느냐 이거예요.
그래서 무아랑 연기는 같은 말이에요.
우리가 윤회할 수 있다는 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벌써 다르죠?
이렇게 고정된 게 없어요. 그게 무아라는 거예요.
고정된 게 없다. 어떤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변해가죠?
그러면서 '나'라는 정체성이 성립되고 그 '나'로부터 해탈하려고
수행법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석가모니가. 이걸 다 전제하고.
애초에 제법은 무아인데, 없는 중에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것이지 '나'라는 게 없는 게 아니에요.
고정된 실체가 없는 중에 생각ㆍ감정ㆍ오감이 모여서
끝없이 윤회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나'이기 때문에
'나'로부터 벗어날 방법은요,
애초에 무아면 열반에 들고 말고 할 필요가 없죠,
그냥 돌아가시면 끝나는 것이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기 때문에
해탈을 논할 수도 없는 거죠. 그렇지 않나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른데 무슨 해탈을 하고
여러분이 수행을 하고 그래요. 그렇죠?
그냥 찰나 찰나 흘러가면 그만인 거죠.
그게 '나'라는 게 이어지기 때문에 진짜 '나'로부터 벗어나려면
수행해서 해탈하라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무아론을
아무 데나 섞으시면 엉망이 됩니다, 무아니 윤회니.
그래서 "에고가 윤회합니다." 해도
"윤회의 주체는 누굽니까?" 또 이런 불교식 논쟁을,
쓸데없는 논쟁. 누가 윤회하겠어요? 여러분이 윤회하지.
저는 무상하기로 따지면, 1분 전이랑 지금이랑
여러분 달라요. 그렇죠? 그런데 따져보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요.
그런데 '나'라고 생각하죠?
그러면 전생에 내가 있더라도,
지금 내가 기억이 안 나더라도 '나'겠지요?
다 '나'죠. 내가 이어지는 것이죠.
그 내가, 에고가 윤회하는 거죠.
당장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어떤 식으로 연기하고 있습니까?
전생 끌어들이지 마시고, 윤회 그러면 지금 윤회라는 것은
기본이 연기입니다. 연기하니까 계속 변해가는 거죠.
그러니까 예전 어른들이 윤회 그러면
생각 하나 이어지는 것도 윤회예요.
한 생각 일어나면 뒷생각한테 과보를 남기고 사라져요.
그러면 뒷생각이 받아서 또 일어나요. 일어나요 또 일어나요.
그래서 "한 생각 일어나고 사라지는 게 생사고 윤회다."
이렇게 다 옛날 고승들이 얘기하시는 게 그런 겁니다.
지금 윤회를 멀리 찾지 마시고,
지금 내가 순간순간 변화하면서도 동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거, 이게 포인트입니다.
윤회가 그대로 무아고, 무아가 그대로 사실은 또 뭐냐?
또 '나'예요. 내가 또 그렇게 돌아가요.
내가 고정된 실체 없이 계속 연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변치 않는 나' 그러면 참나나 열반 자리밖에 없고,
현상계 안의 '나'라는 건 계속 변화하면서 살아갑니다.
한 생각 한 생각 일어나고 사라질 때마다 '나'라는 건 변화하죠.
그런데 고정되어 있으면 그 생각을 받아들이겠습니까?
못 받아들이죠. 새 생각이 들어올 수 있겠습니까?
고정되어 있는데? 고정되지 않은 채로 여러분은
'나'라는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계속 변화하면서 살아가요.
그게 하루하루를 이어서 살아가면 그건 윤회 아니고,
생을 이어서 변하면 그것만 윤회겠어요?
윤회라는 것은 사람들이 크게 생각하기를 생을 이어가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석가모니는 윤회의 흐름을 보고
뭐라고 하신 거예요? 연기하고 있다, 연기.
전생이 있어서 내가 있듯이, 어제가 있어서 내가 있고,
모든 관계는 이전 게 있어서 이후 게 있고
이렇게 연기하고 있을 뿐이다.
연기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연기하고 윤회하면 '나'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왜 무아라고 하십니까?"
또 이런 말 들으시면 방금 또 흔들리셨죠?
"그럴싸한데?" 하면서요.
들어가 보면 아무것도 아닌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그걸 가지고 학술대회까지 하고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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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33
@1_SIMU
@1_SIMU 22 сағат бұрын
자명한 말씀 감사합니다. 윤회에 대해 심플하게 정리가 됩니다!
@Lm-xd9ev
@Lm-xd9ev 9 ай бұрын
윤홍식 선생님이 참스승이십니다😊
@user-pc1yg1mh5z
@user-pc1yg1mh5z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user-so3wx5tp6i
@user-so3wx5tp6i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user-uz1rk2bf9g
@user-uz1rk2bf9g 2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user-vr1bi5zy3b
@user-vr1bi5zy3b 2 жыл бұрын
간단 명료 ! 고맙습니다 !♥
@user-kg3jq2qx8l
@user-kg3jq2qx8l 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dabohwa7535
@dabohwa7535 Жыл бұрын
저의 의문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아와 윤회를 같은 그릇에 넣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군요 그둘은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인데요.
@user-wi5bh6fd9s
@user-wi5bh6fd9s 2 жыл бұрын
선생님은 어려운 말 안 쓰고 설명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user-nv9vi3rs8q
@user-nv9vi3rs8q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
@user-ss3lr4ot1y
@user-ss3lr4ot1y 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user-il5vn7rd3e
@user-il5vn7rd3e 4 жыл бұрын
제일 명확하신 설명 입니다 _()_
@user-gj7ly2jb9j
@user-gj7ly2jb9j 5 жыл бұрын
진짜 스승이다.
@user-ub6vb6dy9d
@user-ub6vb6dy9d 2 ай бұрын
가끔 윤대표님 말을 듣고 있으면 허탈해서 콧웃음이 나버립니다. 아니 이렇게 자명한걸 왜 그렇게 복잡하게들 이리섞고 저리섞을까요. 간단하게 돌파해버리시니 속이 시원해서 웃음이 나네요
@user-dv1lq6jv1u
@user-dv1lq6jv1u 5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user-tx2ik9hv9j
@user-tx2ik9hv9j 2 жыл бұрын
무아를 알면 윤회를 알고 나를 안다~~♡ 감사합니다~~♡
@user-dx2uj4lj5v
@user-dx2uj4lj5v 2 ай бұрын
요즘윤회도없고 영혼도 없고 그저 무아다라며 혹세무민하는 중들이 보이더군요 뭐 각자 여정중이니 그러는가보다하지만 무아의함정에 대중들이 빠지니 안타깝더군요 자명한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user-fb7pc4td6h
@user-fb7pc4td6h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정말로 간단 명료하고 확실하네요 모두들 언어와 관념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user-er9ox7nz5f
@user-er9ox7nz5f 2 жыл бұрын
🙏👍
@user-sw4os4jb4t
@user-sw4os4jb4t 3 жыл бұрын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왜 다르죠? 그 어제가 과거를 뜻 하면 이해가 됩니다만.... 물론 어제도 과거이죠.
@sinsg32
@sinsg32 5 ай бұрын
윤회의 증거들에서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윤회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사람이 윤회하며 영원히 사는 것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천무부(하늘부)를 만들어 천지행정을 해야 합니다. 전생의 인연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user-kn3re5sz4m
@user-kn3re5sz4m 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무슨말로 표현해야될지. 아직 정리가 안되서 못 쓰지만 모든것이 아~하는 날이 오겠지요 참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오해를 풀면 혹시 접근이 빠를까요
@atmangle
@atmangle 4 жыл бұрын
쉽게 설명하셨지만 연기 어렵습니다. 평범한 나 같은 사람에겐 이해했다가도 또 다시 의문에 빠지는 함정이죠.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도. 이건 깨달아야하는 문제인 듯. 이번 생엔 틀려 먹었다는 걸 확인하는 거죠.
@user-dl2kz1jq5x
@user-dl2kz1jq5x 5 жыл бұрын
애고는 태어나서 생긴 즉 기억의 덩어리로 아는데 ᆢ 그럼 죽으면 사라지는것 아닌가요?
@user-es7pb4ct8k
@user-es7pb4ct8k 9 ай бұрын
전생에서 가져온것도 기억만 못할뿐이지 우리한테 영향을 주죠
@user-pu2rs6dc5s
@user-pu2rs6dc5s 3 ай бұрын
윤회의 원동력은 무명이고 갈애입니다.
@duogyublee8415
@duogyublee8415 3 ай бұрын
제법무아인데 윤회가 있는가?
@user-ub6vb6dy9d
@user-ub6vb6dy9d 2 ай бұрын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니 무아라면서 열반에 들어가는건 누구인지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무아라면 윤회도 업는거죠. 이번생과 저번생이 서로 관련이 없는데 왜 윤회라고 합니까… 무아라면 윤회도 없고 열반도 없다고해야죠. 무아인데 왜 열반이 있고 윤회가 있습니까
@7915park
@7915park 4 ай бұрын
반야지혜가. 없이 육근의 업력 따라 윤회 하면 중생이고 반야지혜로 성불하고 세세생생 제도 중생하면 부처이시다 업력에 끌려다니면 중생 업력을 굴리고. 다니면. 불보살
@user-mr5wu6dj8c
@user-mr5wu6dj8c 2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Binstar1104
@Binstar1104 2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user-vn7mo6cw9p
@user-vn7mo6cw9p 5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user-mw7eo6ij8m
@user-mw7eo6ij8m 5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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