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영상시] 2024년 시낭송 8강/처음 출근하는 이에게/고두현 시/ 그대 생의 솔숲에서/ 김용택 시 시/우리나라 대표애송시/ 김윤아 시낭송가/낭송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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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춤추는도서관

4 ай бұрын

진행자 김윤아 (시낭송가, 시인)
시와 시학 등단, 예술 평론가
(사)시읽는문화 대표
사무실 (051-949-2411)
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이번 주 댓글 당첨자는 고려옥
@user-dy9cs5ej8u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처음 출근하는 이에게/ 고두현
잊지 말라.
지금 네가 열고 들어온 문이
한때는 다 벽이었다는 걸.
쉽게 열리는 문은
쉽게 닫히는 법.
들어올 땐 좁지만
나갈 땐 넓은 거란다.
집도 사람도 생각의 그릇만큼
넓어지고 깊어지느니
처음 문을 열 때의 그 떨림으로
늘 네 집의 창문을 넓혀라.
그리고 창가에 앉아 바라보라.
세상의 모든 집에 창문이 있는 것은
바깥 풍경을 내다보기보다
그 빛으로 자신을 비추기 위함이니
생각이 막힐 때마다
창가에 앉아 고요히 사색하라.
지혜와 영감은 창가에서 나온다.
어느 집에 불이 켜지는지
먼 하늘의 별이 어떻게 반짝이는지
그 빛이 내게로 와서
어떤 삶의 그림자를 만드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에 앉아 너를 돌아보라.
그리고 세상의 창문이 되라.
창가에서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그대 생의 솔숲에서/ 김용택
나도 봄산에서는
나를 버릴 수 있으리
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
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
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
지난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
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
남은 생도 벅차리
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
무엇을 내 손에 쥐고
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
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
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
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
눈뜨리
눈을 뜨리
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Пікірлер: 13
@user-sq4cj9ce3u
@user-sq4cj9ce3u 3 ай бұрын
보내서감사합니다 베운학우들 정말감사합니다내일화요일뵙겠 읍니디건강하세요❤😅😂🎉
@Mong58ya
@Mong58ya 4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잘 듣고 있습니다
@user-gd8tj4rw3t
@user-gd8tj4rw3t 4 ай бұрын
오늘도 고운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user-yr5fu1vi6k
@user-yr5fu1vi6k 3 ай бұрын
빛이 내게로. 내려와 자신이 빛추어지고 세상의 창문이 되어 진다면 온퉁. 마음은. 이 빛으로 어두움을 덮어가겠지요? 그대는 저 수 많은 새 잎사귀. 처럼 푸르른 눈을뜨리 눈을 뜨리 그대 이고요한 솔 숲에서 생에의 고요한 솔 숲이 내. 마음의 한 자락에 담겨졌습니다 솔숲의 푸른 향기를 감사외 기쁨으로 흘려 보내드립니다~~^
@user-wj8jg1pb2h
@user-wj8jg1pb2h 4 ай бұрын
시낭송 잘 들었습니다
@user-in3wo8xo6e
@user-in3wo8xo6e 4 ай бұрын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오늘을 맞이합니다~^^♡
@namename4725
@namename4725 4 ай бұрын
산으로 출근해서 솔가지 사이로 날아다니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는듯 합니다. 편안하게 잘 들어습니다
@user-dy9cs5ej8u
@user-dy9cs5ej8u 3 ай бұрын
피톤치드 가득한 푸른 솔숲에서.. 가만히 나를 내려놓고 숲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솔의 향과 솔잎사이 햇빛이 느껴집니다. 잘 들었습니다^^
@user-fz1kw1yy4l
@user-fz1kw1yy4l 3 ай бұрын
외도 를 들었지만좋은 시가 떠오르지을안아 듣기만했읍니다 감사합니다~🎉
@user-re7dm5fu8k
@user-re7dm5fu8k 3 ай бұрын
첫 출근 하는 이에게 시를 들으니 나의 70년 대 첫 출근의 어려웠던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일본 연수 교육 간다고 여권과 비자 신청하는데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으니 서울에 서류 내고는 충청도 고향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몇개월 후에 다른 서류 내라고 편지가 오고 1년이 넘게 걸리니 우리 딸 서류하다 노처녀 되는 건 아니냐고 걱정하시던 부모님 뵙기도 죄송스럽고 일본 언제 가느냐고 묻는 주변 분들 보기도 부끄러웠던 그 시절~ 오랜 기다림 끝에 생전 처음 비행기 타고 일본 가서 첫 출근의 두려움 독학으로 간단한 인사정도의 일어 실럭 기쁨 보다 두려움이 껐던 그 때 그 추억이 떠올라 지금도 가슴이 킁광거리네요 교수님의 옥구슬 굴러 가는 아름다운 시 낭송 언제 들어도 행복해요 ❤
@user-re7dm5fu8k
@user-re7dm5fu8k 3 ай бұрын
오자 고침 껐던ㅡ 컸던 킁광 ㅡ쿵쾅
@Kimyungdam
@Kimyungdam 4 ай бұрын
안녕히 주무세요
@user-om1jd6su3z
@user-om1jd6su3z 4 ай бұрын
오랫만에날씨도화창하고 교수님의 시낭송도 새봄과 너무 잘어울립니다 감사합니다
Can You Draw A PERFECTLY Dotted Line?
00:55
Stokes 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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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Girl Past #funny #sigma #viral
00:20
CRAZY GRE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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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You Draw A PERFECTLY Dotted Line?
00:55
Stokes 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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