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띵작 몰아보기]고승열전 경봉대선사, 마음을 울리는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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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대선사 편은 저자거리의 대중들에게 쉬운 말과 이야기로 불교를 전했던 경봉 큰스님의 삶과 구도, 그리고 행장을 담고 있습니다. 10부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경봉대선사’는 근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경봉스님의 출가 과정과 수행, 그리고 대중 포교, 나아가 통도사 가람을 수호한 스님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1화 사람은 왜 죽는가
2화 통도사엣 생사의 인연을 묻다
3화 어린 경봉 안수정등 법문을 펼치다
4화 통도사 안양암으로 간 경봉큰스님
5화 사기당한 사람도 사기꾼이다
6화 빈손으로 왔다 가는 것이 인생
7화 극락암 쇠북을 대나무숲에 묻다
8화 해우소가 생긴 사연
9화 삶, 그 인생의 덧없음
10화 10·27법난과 경봉큰스님
1981년 스님의 세납이 아흔이 넘었음에도 스님은 대중법문을 놓지 않습니다. 마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전까지 누구라도 법을 물으면 자상히 일러주셨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불교신문 주필을 맡고 있던 정휴스님이 경봉큰스님을 찾습니다.
당시는 군사정권이 일으킨 10.27법난으로 많은 스님이 고초를 겪고 교단이 허물어져 비상종단이 꾸려지던 시절입니다. 정휴스님이 이 시국을 어찌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春風春雨知時來 춘풍춘우지시래
水水山山盡是春 수수산산진시춘
봄바람 봄비가 때 맞추어 오니
물과 산이 온통 봄 빛 이네.
라고 시를 읊습니다.
그리고 이어 말합니다.
"짐승을 쫓는 자는 태산을 보지 못하고
금을 움켜쥐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고사가 있듯이
고통받는 중생을 바라보지 못했네."
그러면서 육조혜능스님도 말했듯이 이제 부처를 보지 말고, 중생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2년 윤오월 스무이레날. 제자 명정을 불러 말합니다.
“이제 가야할 때가 됐어”
“스님 가시면 보고 싶어 어떻게 합니까”
“무엇이 스님의 참 모습입니까”
“내 모습이 보고 싶으면 야반삼경에 대문빗장을 만져보거라”
평생을 저잣거리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가시는 날까지 법문을 놓지 않으셨던
경봉스님의 열반은 그렇게 갑자기 찾아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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