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청도의 또 다른 명물, 봄의 향기를 전해주는 미나리 밥상 [한국인의밥상 KBS 2013032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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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ай бұрын

◆ 미나리, 청도를 물들인 봄의 향기
청도에서도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는 물과 흙, 그리고 기후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청정 미나리를 키워낸다. 이런 미나리 맛을 보러 전국에서 사람이 몰리니 한재는 3월만 되면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견뎌야 한다. 한재 지역에서도 미나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박정진(59세) 씨는 일손이 부족해 옆 마을에서 10명의 아주머니를 모셔오는 것도 직접 챙기신다. 시간이 차곡차곡 늘어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잘게 자른 미나리를 넣어 만든 장과 된장찌개로 비빈 미나리비빔밥은 봄철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쁜 시기에 몸을 생각해 만든 미나리가오리무침과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미나리물김치로 미나리 작업장의 점심이 풍성해진다.
아삭아삭 봄을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 단맛이 퍼진다. 바로 미나리처럼 말이다. 추운 겨울에도 푸른 향을 지켜온 미나리는 그 자리에서 청도를 지켜온 사람들과 닮았다. 미나리 철이 되면 한재에서 해마다 일을 하는 이태도(71세) 씨. 몸이 아픈 남편의 원기회복을 위해 만든 미나리를 넣은 갈가자미조림, 미나리무침으로 차린 밥상엔 단출하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이 부부에게선 미나리처럼 삶의 진한 향이 전해진다.
◆ 미나리로 끈끈해지는 우리는 사돈 사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계절. 봄이 왔음을 음식으로 전해 듣고 싶어 우리는 파릇한 채소를 떠올린다. 이 시기에 우리를 충족시켜주는 채소는 바로 미나리이다. 경상도에 청도 미나리가 있다면 전라도엔 나주 미나리가 있다! 나주와 청도의 미나리는 키우는 방식이 지하수와 비닐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분명 차이점도 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음식문화다. 사위에게 미나리를 맡기고 함께 일손을 거두는 김금순(72세) 씨와 든든한 아들이 있어 미나리를 계속할 수 있는 김순금(77세) 씨는 얼핏 보면 친구 같지만 사돈지간이다. 두 분이 함께 만드는 전라도만의 특별한 홍어로 무친 미나리홍어무침과 미나리된장나물, 그리고 전라도에서 오리 사육을 많이 해 이곳 분들은 많이 드신다는 미나리오리탕까지...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만큼 맛도 구수하고 함께하는 시간마저 구수해진다.
◆ 청도 미나리의 시작은? 아빠의 청춘이 담겨있다
1992년에 시작된 청도 미나리 농사는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 청도 미나리를 알린 박이준(63세) 씨는 미나리를 생으로 먹지 못한다는 일반 사람들의 관념을 바꾸는 일이 미나리를 키우는 일보다 더 어려웠다고 말하는데... 아내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던 미나리 농사를 이제는 아들 박재용 씨가 이어 나간다. 청도 미나리의 성공 배경엔 바로 깨끗한 물이 있었다. 화악산과 남산에서 흘러든 물이 청정 미나리를 키워낸 것이다. 쉴 새 없이 바쁜 미나리 철에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봄이 오면 늘 밥상에 올리던 미나리김치와 청도 미나리를 알릴 때 수천 장도 더 구웠다는 미나리전, 별미인 미나리아귀찜까지... 미나리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 미나리와 감의 만남, 청도의 밥상을 채우다!
청도의 명물은 미나리만이 아니다. 마을마다 지천인 감나무가 보여주듯 청도의 씨 없는 납작감, 반시는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청도 반시는 그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여러 음식에 활용도가 높다. 반시를 갈아 만든 소스는 미나리샐러드에 들어간다. 또 감식초를 넣어 만든 도토리미나리무침 또한 그 조화가 뛰어나다. 그리고 청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회집나물, 석탄병까지 다양한 청도 향토음식을 찾아 나선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아삭아삭 봄맛이 꿀꺽 - 청도 미나리” (2013년 3월 21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청도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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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13
@eunice3521
@eunice3521 Ай бұрын
저에겐 영화‘미나리’ 보다 더 진한 감동과 여운이 있는 다큐멘터리네요. 최불암 씨가 나오는 한국인의 밥상 정말 잘 만드셨어요. 미나리로 정겨운 밥상 감사합니다.
@user-vj2di6zk1b
@user-vj2di6zk1b 2 ай бұрын
청도 미나리 가창마나리 아주 유명합니다 아주 맛있었요 깨끗하고 와 먹고싶다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미나리파란싹이돋아났어요~~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미나리아귀찜맛있겠다..😋
@user-gv8ri4wx1e
@user-gv8ri4wx1e 2 ай бұрын
황금밥상😊😊😊😊😊😊😊😊😊
@user-oy1kt4bl3v
@user-oy1kt4bl3v 2 ай бұрын
어르신❤
@user-ql2vl5fw6j
@user-ql2vl5fw6j 2 ай бұрын
어라삐삐왔네청도미나리라구요
@user-rf4zg3gj1i
@user-rf4zg3gj1i 2 ай бұрын
미나리와 추어탕의 성지 산과 물과 인심의 삼청의고장 청도 추어탕 미나리 대한민국 대표급 전세계 유일무이한.ㅡ황소들의 힘 겨루기 대회장 청도 투우 공영공사..화양읍 넗은들에.ㅡ 산업단치 유치하면. 초특급 교통길 철로와 고속도로.ㅡ 인심좋고.물좋은 청도.천년의역사 운문사도 함게합니다.😊😊😊😊😊😊😊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51:25
@user-gq5jb4gw2n
@user-gq5jb4gw2n 2 ай бұрын
겡상도 음식 먹어봤습니까?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암요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님은요?
@user-gq5jb4gw2n
@user-gq5jb4gw2n 2 ай бұры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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