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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가장 큰 착각은 바로 ‘나는 어리석은 중생이다’라는 생각이다. ‘큰스님들께서 그토록 열심히 수행하시는데도 부처가 되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당장에 버려야 한다. 바로 이 생각이 우리 본연에 갖추어진 부처 성품을 드러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완전한 성품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여지없는 부처다. 스스로 부처이면서 중생이라고 착각할 뿐이다. 스스로 일으킨 분별에 사로잡혀, 그 자기 생각을 자기와 동일시한 나머지, 본래부터 있던 생각과 분별 이전의 본래 그러한 진리 성품을 잊고 살았을 뿐이다.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 본래불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있는 이대로의 현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 몸과 마음이 나인 것이 아니라, 이 몸과 마음 뿐 아니라 이 세상 전체를 드러내고 있는 본바탕의 마음이 바로 진정한 자기이기 때문이다. 이 본바탕의 마음 위에서 바로 이러한 삶이 드러난 것이다. 진정한 나는 바로 이 현실 자체다. 삶 자체다. 나와 세계를 포함한 이 우주 전체를 통으로 드러내고 있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다. 그러니 이렇게 드러난 현실이 그대로 진실이다. 제법실상(諸法實相)이며 촉목보리(觸目菩提)다. 제법 즉 지금 이대로 펼쳐진 전체가 그대로 진리이며 실상이고, 그렇기에 눈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 깨달음이다.
다만 이 진리의 세계를 내 생각으로, 분별로 해석하고 제한했기 때문에, 내 의식의 필터로 한껏 축소된 괴로운 현실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판단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면, 진실이 보인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바로 이것이며, 이것이 불교의 중도의 핵심인 지관(止觀)이다. 생각, 판단, 분별, 망상을 멈추고(止)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觀)이 바로 진리의 핵심이다.
생각으로 해석해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 진실이 드러나며, 바로 그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진리다운 삶을 살게 된다.
진리는 이처럼 쉽고 단순하다. 주어진 삶을 판단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좋고 나쁜 둘로 나누지 않고 평등하게 바라보는 것이기에 이런 지관(止觀)이야말로 참된 자비요 사랑이다.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그 모든 것이 진실이다. 당신이 바로 진리다. 가장 나다운 것이야말로 가장 진리다운 것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무리 못났고 마음에 안 들고 별로라고 할지라도, 바로 그것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해 보라.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이것이 진실이기에, 진실을 거부하지 않을 때, 진리는 진리로 피어난다. 가장 자기다운 삶이야말로 가장 지혜롭고 자비로운 삶인 것이다.
‘나는 부족한 존재’라고 여기게 되면, 타인을 부러워하며, 남들처럼 살려고 노심초사하고 애쓰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자기다운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면, 마음껏 자기다운 삶을 자기다운 방식으로 저어나간다. 자기다운 삶은 전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주어진 것이기에 쉽고 단순하다. 그리고 더 큰 열정과 에너지가 샘솟는다. 나다운 것이야말로 진리다운 것이기에 진리가 돕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리에 내맡긴다’는 의미다.
나답다고 할 때의 그 ‘나’는 에고, 아상으로써의 나가 아니라, 진리의 나를 말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인 내가 아니라, 법신불이며 불이법으로써의 전체로써의 나를 말하며, 이 전체인 한마음이 이러한 현실로 나타난 삶 전체를 의미한다. 자기답게 사는 것이 곧 진리에 내맡기는 것이고, 삶에 내맡기는 것이며, 이것이 곧 삶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받아들이는 삶이다.
가장 나다운 삶을 살 때 우주 법계의 이치, 진리의 세계와 일치를 이루고 살게 된다. ‘내 일이 아닐 부처님 일’이라고 믿고 맡기며, 무엇이든 부처님 일일 뿐이라는 믿음으로 믿고 맡기는 것이다. 부처님의 일이니 내가 알 바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결과는 내가 고민할 바가 아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 결과는 진리가 알아서 나보다 더 잘 할 것임을 알고 내맡기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의 분별 망상 생각을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는 대신, 평화로운 마음으로 그저 턱 내맡기고 매 순간 그저 할 뿐이다.
자식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에게 스님들은 무엇이든 억지로 시키지 말라고 조언하곤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스스로 자기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꺼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머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울림이 무엇인지 질문해 주는 것이다. 머리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지라도, 가슴을 열 때 자기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장 나답고 자연스럽게 해 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기 때문이다.
생각은 언제나 보다 더 좋은 것을 보다 더 빠르게 알고 싶어 한다. 아직 모른다면 그 모르는 순간에 잠시 머물러 있어 보라. 그리고 내맡겨 보라. 머리 보다는 가슴이 시키는 일, 해야 하는 일 보다는 하고 싶은 일, 돈을 많이 버는 일 보다는 그것을 했을 때 즐겁고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라.
자기 안에 어떤 영감과 열정이 일어났다는 것, 자기를 가슴 뛰게 하는 무엇을 발견했다면, 가볍게 저질러보라.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은 채, 무엇이든 실천으로 옮겨 보는 것이다. 생각이 너무 조바심치지 않는다면, 너무 욕심 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가슴은 결국 자기의 길을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생각은 지금 당장 성공하고 싶은데, 현실은 자꾸만 힘든 일이 연이어 일어난다면 어떨까? 그럴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불교의 업(業)의 가르침에서 볼 때, 모든 것은 업이 해결되는 방향, 해소되는 방향으로 삶을 펼쳐낸다. 즉, 내 성공에 앞서 먼저 내 안에 가득 쌓인 업장이 녹아야 한다면, 업장을 소멸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것이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그것을 통해 악업의 업장이 해소되기 위해서이다. 즉 나를 괴롭히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나를 돕기 위해 찾아온다. 해결하려면 먼저 그 문제가 해소되어야 한다. 풀려나가야 한다.
고통이 왔다면 그것은 해소될 절호의 기회다. 또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완전히 허용함으로써, 온 몸으로 그 고통을 받아들여 줄 때 업장소멸 뿐 아니라 덤으로 삶의 지혜까지 수확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고통이나 나쁜 환경은 우리를 돕는다. 그것은 전혀 나쁜 상황이 아니다. 나를 비워주고, 깨워준다.
[부자수업] 법상, 마음의숲 중에서
- 영상을 편집해 주신 **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 법상스님 법회 참석 안내(누구나 동참 가능)
-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 : 매주 토요일 13:30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 25-1 더에이치빌딩 8층 목탁소리)
-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 : 매주 일요일 13:30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 법회 시 주차는 호수쪽 1열 주차
- btn 불교tv 육조단경 법회(상주 대원정사) : 매월 4째주 목요일 10:00, 13:00
(11월23일, 12월28일...)
* 상주 대원정사 방문 / 버스 시간표
- 매주 월요일은 휴무(법당 참배 가능), 평일 11:00~17:00 카페 오픈
- 상주 대원정사 시내버스(7.15부) : 매일 상주버스터미널 출발(10:40) - 화령터미널(11:20) - 대원정사 도착(전대, 11:27)
매일 대원정사(전대, 판곡저수지 삼거리 15:32 출발) - 화령터미널(15:40) - 상주터미널(16:20)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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