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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펑크라는 생소한 문화를 이끄는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인지도를 쌓은 한국의 천재 디자이너이자
펑크를 너무도 사랑해서 디자이너가 된 남자
브랜드 ‘99%IS’의 디자이너 박종우
바조우입니다.
바조우는 본명 박종우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납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밴드 크라잉넛의 열성팬이었고
특히 [말달리자]라는 곡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펑크문화에 빠져있던 바조우는
14세의 나이에는 목에 개목걸이를 차고 다니기도 하고
“남들이 싫어하는 걸 나는 너무 좋다.”라며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조우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쳐로는 찢어진 마스크와 짙은 아이라인이 있습니다.
이에 바조우는 "비염이 심해서 쓰던 마스크가 지금은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큰 의미 없이 아무 때나 어디에서든 썼는데, 이젠 마스크가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됐다.“
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인터뷰에서 바조우가 이야기하길, “자신이 음치여서 가수는 못했고
음악 하는 형들이 그럼 디자인을 해봐”라는 이야기를 했고
2008년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기 위해 도쿄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문화를 미리 접해보고
2010년 일본 드레스메이커 학원에서 의상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직 학생 신분이던 2012년 그는 자신의 브랜드 [ 99%IS ]를 런칭합니다.
99%IS라는 브랜드 네임의 뜻은
I am 99%, from 1%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해석하자면 “남들에게는 1%인 것이 내게는 99%이다.”라는 말이겠네요.
즉 많은 대중들에겐 비주류일 수 있는 1% 문화가
디자이너 바조우에겐 99%이다. 라는 모토와 철학으로 만든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자신의 첫 컬렉션을 일본에서 선보입니다.
그의 컬렉션은 한국에 비해 좀 더 개성을 추구하는 사회인 일본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대박을 치게 됩니다.
또한, 해외에서 레이디 가가,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비버 등
해외의 많은 아티스트 들이 바조우의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엄청난 성장을 해냅니다.
뿐만 아니라, 바조우는 SFDF 삼성 패션 디자인 펀드에서 10회, 11회 연속으로 수상 하며
SFDF 수상의 일환으로 '10꼬르소꼬모'와 ZIGZAG 컬렉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ZIGZAG 컬렉션은 영국 펑크 락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얻고
어렸을 때 음악 하는 형들과 클럽 벽 포스터를 찢어 붙이고 낙서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옷에 접목시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바조우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꼼데가르송, 매킨토시, 캠퍼 등 여러 해외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바조우는 엄청난 호평 속에 한국에 들어왔고
한국셀럽들의 성지라 불리는 +82크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크루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한국에 알려줄 최고의 셀럽 지드래곤을 만나 친분을 쌓게 되고
지드래곤이 바조우의 옷을 굉장히 많이 입자
바조우는 한국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과 바조우의 ‘99%IS’의 콜라보로
피스마이너스원 또한 바조우의 두터운 매니아 층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바조우의 디자인 특징은
펑크룩의 대명사답게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자켓과 코팅 진이 많고
펑크룩 특성상 옷을 찢고 재구성하는 느낌의 옷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바조우는 자신의 컬렉션 또한 평범하지 않게 연출했습니다.
2016년 S/S 컬렉션은 디스트로이(파괴주의)를 주제로 진행하여
이 컬렉션은 옷을 평범하게 칼로 찢는 것보다도
청바지 원단을 전기톱을 이용해 찢고, 총을 쏘고, 다이너마이트로 그을리는 등
충격적이고 신선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컬렉션을 연출합니다.
또한, 분더샵에서 진행했던 2018년 S/S 컬렉션은
산다라 박, 오혁, 등 여러 친분있는 연예인들이 왔고
이 쇼 또한 평범하지 않게 진행합니다.
맨발로 물을 튀기며 워킹 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모델들에게 약간 구부정하게 걸어달라는 요구를 하여
다시 한번 독특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바조우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유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유행을 만들고 싶은 거야"
"기억은 남는 거지 기억되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는 건 아니야."
정말 멋있네요.
이러한 바조우 디자이너를 보며 든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실 한국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에 너무 어려운 환경입니다.
특히 펑크라고 하면 하위문화 즉 생소하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바조우 역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바조우는 뚜렷한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람들의 시선 따위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남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조우#펑크#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