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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를 보면 세상 까다로운 잡지사의 편집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인물이 실존 인물의 모티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녀의 일정에 세계 패션위크의 일정이 변하고
그녀의 말 한마디에 트렌드가 형성되는
현시대 최고의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패션 잡지계의 부동의 1위 ‘보그’의 미국 편집장
안나 윈투어입니다.
안나 윈투어는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영국의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의 편집장 ‘찰스 윈투어’였고
그러한 아버지 밑에서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냅니다.
그라고 안나는 어려서부터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였고
교복을 직접 수선해서 입는 등 상당한 패션센스를 보여주었으며
일간지의 편집장이었던 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아
어려서부터 저널리스트의 재능을 보입니다.
이러한 안나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그녀에게 미국의 보그라는 엄청난 잡지사를 알려주었고
이때부터 안나는 미국 보그의 편집장을 목표로 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엄청난 추진력으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대학을 포기하고
1970년 영국의 패션 잡지사 ‘하퍼스 앤 퀸’의 편집 어시스턴트로 취직하여
보그를 목표로 경력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경력을 기반으로 뉴욕으로 건너가
다양한 잡지사의 패션 에디터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제작한 독창적인 지면들이 항상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안나는 꿈에 그리던 보그에 입사하게 됩니다.
안나는 1983년 미국 보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입사하여
일에 대해 엄청난 열정과 실력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당시 편집장과의 마찰로 인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영국 보그의 편집장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편집장이 되며 영국 보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영국 보그에 미국적인 사고방식과 변화를 가져온 것이죠.
이에 미국 보그에서는 그녀를 주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1988년 미국 보그의 기존 편집장 ‘미라벨라’가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해고되자
안나가 미국 보그의 새로운 편집장으로 임명됩니다.
이로써 안나는 그녀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도약할 준비를 합니다.
보그를 자신의 방식으로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을 세운 것이죠.
우선 그녀는 부임한 첫날부터 기존의 스태프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 고용했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보그를 대표한다며 직원들의 복장 규정을 새우고
자신에게 먼저 말 걸지 말 것,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 것, 떠들지 말 것 등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맡은 첫 보그 잡지 1988년 11월호는
완전히 그녀의 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안나는 유명모델들을 명품으로 도배하는 기존의 잡지와는 다르게
이스라엘 모델인 ‘미카엘라 베르쿠’를
각종 보석으로 장식되어있는 1만 달러의 엄청난 가격의 티셔츠와
50달러의 싼 가격의 청바지를 매치하여 파격적인 표지를 선보입니다.
이는 패션 잡지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며
안나는 미국 보그의 새로운 편집장으로서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1998년 미국 보그는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등 다양한 업적을 이루며
안나는 역대 최고의 편집장이 됩니다.
그리고 안나 윈투어를 이야기하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를 빼놓을 수 없겠죠?
안나는 평소 자질구레한 일들은 모두 어시스턴트를 시키기로 유명했는데
이에 그녀의 어시스턴트 중 한 명이었던 ‘로렌 와이스버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제목의 소설을 출간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이 많은 인기를 끌며 영화화되기까지 하는데
안나는 영화개봉 직전까지 상당한 거부감을 표시합니다.
그런데 안나는 영화가 개봉하자 직접 프라다를 입고 영화 시사회에 참여하는 센스를 보여주며
영화를 재밌게 보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안나를 영화 속 인물처럼 악마 같은 편집장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안나는 존 갈리아노, 톰 포드, 스텔라 매카트니, 마이클 코어스 등
당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데 엄청난 안목이 있었고
그들의 도약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게다가 세계 패션위크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뉴욕 패션위크가
마지막 순서라는 이유로 표절 논란에 자주 휩싸이자
안나는 뉴욕 패션위크를 제일 먼저 개최하며
그녀가 발굴한 디자이너들이 활약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이는 그들의 활약으로 뉴욕 패션위크를 세계 4대 패션위크의 자리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안나는 한 인터뷰에서
“휴가를 보내기 가장 좋은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집이다.”라고 답변했을 만큼 가정적인 사람이었고
가끔은 패션쇼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힌 자신의 딸과 함께 참석하여
가족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안나는 최근 [go ask anna]라는 한 영상에서
“나는 플립플랍을 사랑하고, 이번 휴가에서도 플립플랍을 신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녀의 말 한마디에 올여름 플립플랍이 유행할 것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이렇게 그녀가 한 말들이 트렌드를 형성하고
패션계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나 윈투어는 누군가에겐 악마 같은 편집장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강한 열정과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미국 보그를 패션 잡지계의 부동의 1위로 만들어낸
패션계에서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