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3751회 2023년 07월 14일]
변진섭, 윤상, 강수지 등의 히트곡 포함 400여곡을 작사한 ‘히트메이커’ 지예의 색다른 도전
8~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작사가하면 가장 먼저 이 분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주인공은 바로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인 지예입니다. 변진섭, 윤상, 강수지 등의 히트곡 포함 400여 곡을 작사한 지예의 근황이 궁금하지 않나요. 주목해야 할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하는'요주의 인물'에서 레전드 작사가 지예를 만났습니다.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등 무려 400여 곡이 넘는 곡을 작사한 히트곡 작사가 지예가 중년의 끝자락에 7집 정규앨범 'girl in sixty'로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지예는 " 'girl in sixty'에서 sixty의 의미는 그 숫자가 늙게 느껴져서 늙었구나 그런 의미다. 내가 많이 살았고 또 산만큼의 배운 거 또 얻은 게 많겠구나 그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늙는다는 걸 받아들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첫 번째 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이를 숨기거나 애써 포장하지 않아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녀는 1978년 한 미스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지예는 "출연진 분들이 다 화장을 하고 계신데 저는 화장도 거의 안 하고 어떻게 보면 완전 아마추어 같은 마음 자세로 그냥 갔다. 가서 보고 당황해 '여기 잘못 온 거 아니야', '이런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자신이 작사한 곡으로 신인가요제에도 참가해 주목받았다.
지예는 "그때 당시 굉장히 유명했던 작사가 선배님이 가사를 쓰셨다. 근데 글은 좋았는데 제 마음이 좀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건방진 건데 그렇게 본의 아니게 제 작사 인생의 첫 노래가 됐다. 원래 작사해 주셨던 분 화도 안 내시고 이해할 수 있다면 잘 넘어가 주셨다. 지금도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학창 시절 책 읽기를 좋아한 문학소녀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책처럼 만인에게 기억될 노랫말을 남기고 싶었고 그렇게 수많은 곡에 가사를 입혔다. 그렇게 탄생한 히트곡이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이다.
지예는 "가사를 쓰고 마음에 들었다. 변진섭 씨가 노래를 굉장히 잘하시고 그때 당시 그런 종류의 가사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뭔가 독특하거나 아니면 좀 더 신선한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담긴 노래로 분주히 활동하며 열정을 쏟고 있는 그녀. 데뷔 초 '지예'를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지예는 "생각보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니 절망하지 마라. 절망을 한다 해서 희망이 죽지 않으니 울지 말고 웃어라. 희망은 늘 살아있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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