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과 된장으로 갯벌낚시를?! 신통방통 잘피밭 물고기잡이 [환경스페셜-바다의 숲 잘피 2편 공존을 꿈꾸다] / KBS 2012103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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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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Жыл бұрын

▶ 산호초. 맹그로브. 그리고 잘피로 분류되는 세계 3대 연안생태계. 많은 해양생물들의 산란, 성육장으로 이용되는 이 세 곳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이자 건강한 해양환경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이 3대 연안 생태계가 다 있는 것이 아니다. 맹그로브는 아예 없고, 산호초는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한반도 바다를 지키는 연안생태계는 바로 ‘잘피’. 유일한 해양 수중 식물인 잘피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되어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 바다 생명들의 산란장이자 성육장인 잘피밭. 건강한 잘피밭에는 다양한 생물이 넘쳐 난다. 잘피밭에는 잘피와 잘피 잎에 붙어 사는 수십 종의 규조류, 1차 먹잇감이 되는 요각류. 단각류와 같은 아주 작은 동물들, 고둥이나 성게. 새우 갯지렁이의 2차 먹잇감, 그리고 이들 동식물을 먹이로 하는 수많은 어류와 포식자들이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인간도 포함돼 있다.
[바다의 숲 제 2편 공존을 꿈꾸다]에서는 잘피밭의 풍요로운 생태계와 그 풍요에 기대어 사는 잘피밭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잘피밭에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안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잘피밭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왔다. 사람들이 잘피밭을 보존하고 또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잘피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고민해본다.
▶ 진저리 치도록 많았던 잘피. 어민들이 기억하는 잘피밭의 추억
한반도 최대 잘피군락지로 추정되는 장흥 득량만의 삭금마을 박종호 이장, 그의 어릴적 놀이터는 바닷 속 잘피밭이었다. 잘피밭에서 뜰채로 물고기를 잡고 헤엄치다가 배가 고프면 잘피를 끊어 먹었기도 했다. 어부로 성장한 지금. 박 이장이 통발을 놓는 곳 역시 잘피밭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진질’이라고 부를 정도로 진저리 치도록 많았던 잘피가 지금은 눈에 띄게 줄었다. 배 운항에 방해가 되거나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유로 잘피를 쳐내기도 했고 바다환경이 변하면서 사라지기도 했다. 박 이장은 다시 고향 앞바다가 잘피 천지가 되길 꿈꾼다.
▶ 잘피밭이 있는 곳에 물고기가 있다! 다양한 물고기잡이 방법들
잘피밭의 생물들이 다양한 만큼 잘피밭을 이용해 물고기를 사람들의 지혜도 여러가지이다. 애기거머리말이 사는 거제도 잘피밭에는 재치 있는 쏙잡이가 있다. 애기거머리말 아래 쏙이 사는 걸 아는 어민들은 잘피밭에 된장을 푼 물을 부은 후, 개 꼬리털을 잘라 만든 붓을 갯벌 구멍에 넣어 흔들며 쏙을 잡는다. 잡은 쏙을 갯벌구멍 속으로 다시 넣어 다른 쏙을 유인하기도 한다.
장흥 잘피밭의 낚시법도 거제도 쏙잡이 못지않게 흥미롭다. 잘피밭 붕장어가 갯지렁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어민들이 붉은 갯지렁이가 많이 사는 잘피밭 갯벌에서 갯지렁이를 잡은 후 그 갯지렁이로 잘피밭에서 붕장어를 잡는다. 바로 장흥 삭금마을 사람들이 즐기는 일명 땜방낚시다. 이 낚시법은 잘피밭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를 꾸준히 관찰해 얻은 지혜의 소산이다.
거문도에서는 작살 하나만 들고 바닷 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다. 물고기들이 넘쳐나는 잘피밭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 자연이 준 화수분 잘피밭과 그 화수분을 남용하지 않는 사람들
마이크로네시아 "축주"의 잘피밭은 물고기 천지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잘피밭에 가면 많든 적든 항상 물고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잘피밭이 아끼고 보호해야 할 성육장임을 알기 때문이다.
▶ 잘피를 기다리는 사람들 - 충남 태안의 의항리 독살 안의 잘피
충남 태안은 전국 최대의 독살군락지로 유명하다. 돌을 쌓아 만든 담인 독살은 물이 들고 나는 조석차를 이용해 바다 생물을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식이다. 그 중 의항리에서는 물고기가 많은 잘피밭에 독살을 놓아두었다.
하지만 2007년 충남 태안은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검은 바다로 변했고, 의항리 독살 안의 잘피밭도 초토화됐다. 이 후 태안 의항리 앞바다가 살아나면서 제일 먼저 살아난 것이 독살안의 잘피들이었다. 의항리 주민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잘피. 잘피는 바다가 건강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 잘피와의 공존은 가능한가
점점 오염되고 있는 바다 환경은 잘피의 생존에 치명적이다. 특히 어민들이 김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연한 비밀로 바다에 뿌리는 염산은 김과 서식지가 같은 잘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잘피와의 공존은 불가능한 것인가? 김 양식에 염산을 쓰지 않는 장흥 회진면의 사례를 통해 잘피와 해조류 그리고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바다의 숲 잘피 2편 공존을 꿈꾸다(2012년 10월 31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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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7
@user-rt9hj3nx6e
@user-rt9hj3nx6e Жыл бұрын
넘작은 감성돔 기타등등 생선 은 방생해야죠..
@user-ni8uo1jr3w
@user-ni8uo1jr3w Жыл бұрын
하던말던 잡은사람 마음
@user-kw9fn5nd9u
@user-kw9fn5nd9u Жыл бұрын
@@user-ni8uo1jr3w 불법은데요 ?
@user-rf2ob6tr1i
@user-rf2ob6tr1i Жыл бұрын
@@user-kw9fn5nd9u 그럼 직접 신고 해서 잡던가 하쇼 ㅋㅋ
@YongKwon-peterson-km9xd
@YongKwon-peterson-km9xd Жыл бұрын
🇰🇷💪🙏💞👀💝❤️😇💓☘️🍣🦪🥩🍤🌄🌈🌻🥰("1967song all you need is love 😍")💜💙💛🧡 🙏💞💝❤🇰🇷💪thank you!🙏🥰
@user-rn5xk7le8n
@user-rn5xk7le8n Жыл бұрын
알가졌다하고 냅다넣어버리네 ㅋㅋ쏙
@user-nw8xz5xg4w
@user-nw8xz5xg4w 26 күн бұрын
저동네가 도야지 정은이가 더블어선동당 후보로 나와도 당선되는 지역이구나~~~모든게 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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