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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지역이 지난달(3월)에 이어 또다시 미분양 관리 지역에 선정됐습니다.
장기적으로 미분양 주택 물량이 늘어나고, 건설업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2월 기준 강릉지역 미분양 주택은 모두 1,308호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 1월보다 고작 30여 호 정도 줄어드는 등 미분양 주택 물량이 크게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강릉을 미분양 주택 관리 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시행사마다 계약금 정액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업계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건축비 상승과 높은 금리 탓에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기가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윤지해/부동산 전문업체 수석연구원 : "수요자가 체감하는 분양가 인상분이 좀 높다 보니깐 아무래도 미분양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연말까지 강릉 지역 입주 물량이 5개 단지 2천5백여 세대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습니다.
미분양 주택 증가가 계속될 경우, 건설업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도 우려됩니다.
[어승훈/한국은행 강릉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신규 건설이 아무래도 줄어들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건설 고용 감소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전반으로도 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분양가 할인과 분양 시기 조절을 시행사에 요청하는 등 미분양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당장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릉시는 미분양 관리 지역 지정 유지가 앞으로 석 달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