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차 녹내장 환자입니다.
녹내장은요. 치료의 개념이 없는 병입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가 중요한 병입니다. 이 병이 무서운 것은, 진행이 되서 최종 단계에 이르면 실명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중증인 상태가 되기까지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고치지 못하는 지경이 되서야 발견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때문에 정기 건강 검진에서 안과 정밀 검사 소견이 나오면, 뒤도 안 보고 안과에 달려가기가 좋습니다.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관리하는데 예전보다는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겠지요.
가족력이 있거나, 혈압이 높는 등, 기저 질환이나 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눈 건강 검사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발견한 뒤로 6개월 마다 한 번씩 대학병원을 방문해 검사받고, 약처방 받고 매일 12시간 간격으로 안약을 넣으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과 가족을 눈 감을때 까지는 보고 싶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