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편" 이라고도 일컬어 집니다.
본 장의 사랑은 자기 희생적인 신의 사랑인 아가페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가장 근본적이고도 소중한 사랑의 은사를 제시함으로써 영적으로 무지한 고린도교인들의 환상과 교만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바울에 의하면 본질적인 문제는 그들이 참된 그리스도의 영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령으로 부터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분쟁을 일삼는 고린도교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의 은사였습니다.
13장 1-3절 : 사랑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그 우월성
4-7절 : 사랑의 본질과 덕
8절 : 사랑의 영원성
9-13절: 사랑의 가장 위대함
사도 바울은 사랑이야말로 은사를 은사답게 행하게 하는 능력의 원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2절)
바울은 무엇보다도 이 예언의 은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결코 예언의 능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일들을 말하고, 그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그 일을 알 수 있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 일보다 더한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그 역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은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8절), 여기에서 '떨어지다' (헬)피트토 는'떨어져 나간다'는 말로 '실패하다, 효과가 무효화되다' , '사라져 버리다'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사랑은 삶의 모든 국면에 해당되고 언제나 계속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이 세상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영원히 계속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교회에 주시는 은사들이라 할지라도 머지 않아 중단되고 그 가치가 상실할 때가 올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사랑은 다른 모든 은사들보다 더한 가치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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