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재산이 20억이면 실제 가치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부동산의 경우 대부분 공시지가로 신고 등록되는 점 등 고려). 부총리 퇴직 이후의 삶도 있기에 적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은퇴 후 삶은 다음 컨텐츠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studying4v 감사합니다!..

외교관 하신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그렇게 많은 돈은 버시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기본적으로 해외 출장도 많고 워라벨 자체가 기본적인 5급보다 훨씬 안좋으면서 임금은 거의 동일해서 메리트가 전혀 없는 직책입니다… 뭔가 멋있어 보이는 구석이 있기는 하나 요즘에는 외교관들중 많은 합격생 분들이 외교부의 환경이나 외교관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일반 계열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의원면직도 많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교관은 이상적으로는 최고의 직업이나 현실적으로는 전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심지어 고시를 합격했는데도 제대로된 가정 하나 꾸리기 힘들고 아이들도 적응이 느려지거나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일반 계열이 합격하기도 더욱 용이한데 행정고시를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공무원은 재산, 임금이 아닌 사명감을 보고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고시 합격할 능력이 있는데 높은 임금 수준을 원하신다면 재수해서 의대를 가시거나 로스쿨을 가시거나 최소한 대기업을 가시는 것이 적합한 진로입니다. 공무원은 일반적인 노력과 인맥으로는 고위직으로 가기 어려운 환경에 상사의 압박과 엄청난 업무 강도로 매일같이 스트레스 받는 삶의 반복이지만 자신이 해온 공부에 비해서는 버는 임금이 매우 적습니다. 그저 사명감때문에 하는 것이지요. 참고로 저는 고시 대신 로스쿨을 선택한 사람인데 고시 합격한 친구들 보면 불만 정말 많습니다. 특히 외교관들은 외교부내 말단 업무를 많이 보기 때문에 교섭같은 것은 생각도 못하고 맨날 야근하면서 삽니다. 연금도 박살난 현재, 만약에 고위공무원이 돼서 정계(정치)로 진출하지 않는 이상 은퇴후 안정성의 보장도 거의 없는 상태이고요. 저도 고시 합격하신 선배덕분에 고시에 빠지지 않고 로스쿨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후회하실 선택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THE블유 박봉,빡빡한 공무원사회,격무,연금실패,전관예우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고 정계는 관운이 엄청나게 따르는 도박인데..단점이 점점 명확해지는 것 같네요 그럼 선생님은 그럼에도 일류대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아직 어려서 앞세대에서 만들어준 엘리트 공무원 이미지에 매몰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