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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는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지난 22일 처음 한국에 입항했다.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이 지난 22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에 입항한 미 제9 항모 강습단 함정들은 다음날(23일) 한국 해군과 함께 일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공개된 함정은 루스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대니얼 이노우에’함(DDG-118), 그리고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등이다.
1천여 명이 현장에 나온 가운데, 참가자들은 미한 해군 장병들의 안내에 따라 함정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다목적 전투기 F/A-18E/F 수퍼호넷,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15, 조기경보통제기 E-2C 호크아이 등이 선보였다.
미 항공모함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제9 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프리덤 에지는 한국·일본과 함께 진행하는 새 다영역 군사훈련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지난 2일 싱가포르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현장에서 회담 후 발표한 합의 사항이다.
‘프리덤 에지’라는 이름은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FS·자유의 방패)’와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연합연습인 ‘킨 에지(Keen Edge)’를 합한 것이다.
미한·미일의 대표적인 연합연습 명칭에서 한 단어씩 따와, 미한일 안보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훈련을 만들었다.
그간 미한일은 함정을 동원해 해상 훈련을 벌이거나 전투기를 투입해 공중 훈련 등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여러 훈련을 묶은 뒤 별도의 명칭까지 붙여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해상·수중·공중과 사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연합 대응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역내 안정·억지력 유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 항모강습단장은 입항 후 기자회견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은 70년간 이어진 미한 관계가 지속해 증진되는 것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의 목적은 전술 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 역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돌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구축 등”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훈련이 역내 안정과 억지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24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과거에 보지 못한 훈련”
미국의 전문가들은 ‘프리덤 에지’가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로 펼쳐질 것이라고 앞서 전망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공중과 육지, 바다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훈련이 될 것”이라고 이달 초 VOA에 설명하면서, 규모나 범위에서 “과거에 보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학교 교수는 프리덤 에지에 관해 “미한일 군대가 대규모로 협력한다는 뜻이고, 이런 훈련을 매년 진행하게 될 경우 준비 태세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는 이번 훈련이 북한은 물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제9 항모강습단은 프리덤 에지 훈련 참가 외에, 한국 해군과 함께 UN기념공원 참배, 상호 함정 방문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방한 기간 중 펼친다.
북한 강력 반발
북한은 루스벨트함의 한국행에 강하게 반발했다.
루스벨트함 입항은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고 24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주장했다.
아울러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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