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풀버전] 오징어와 멸치를 쫓아 동해에서 서해로~ 육지에서 섬으로~ | “물고기 떼를 따라 유랑하다, 바다 유목민 밥상” (KBS 2017081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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Жыл бұрын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물고기 떼를 따라 유랑하다, 바다 유목민 밥상” (2017년 8월 17일 방송)
물고기 떼를 쫓아 이 항구에서 저 항구로 이 섬에서 저 섬으로 거친 바다를 누벼온 바다 유목민들의 삶!
밥상 위에 기록된 바다 유목민들의 항해일지를 펼쳐본다
■ 오징어를 쫓아 동해에서 서해로~ - 오징어 남바리 어선의 역사, 묵호항 논골담길
해가 지기 시작하면 바다 위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동해에서 서해로, 부산에서 진도로 ... 오징어를 쫓아 몇 달씩 집을 떠나 다른 지역의 항구에 머무는 배들! 그 중 동명호가 있다. 추석이 오기 전까지 여름 두세 달은 선실을 집 삼아 생활한다는 동명호 사람들은 잘해야 보름에 하루 쉬는 날을 받아 집에 다녀온다.오징어를 쫓아 항구에서 항구로 이동하는 그들의 삶은 초원의 유목민들을 닮았다.
이런 바다 유목 생활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묵호항 논골담길이 그곳이다. 오징어를 담은 함지박에서 흘러넘친 물로 늘 질퍽거려 ‘논골’이라는 이름이 붙은 논골담길은 과거 남의 구역에서 조업하는 오징어 ‘남바리’ 어선들의 집결지였다. 19살 때부터 남바리 어선을 탔다는 논골담길의 살아있는 역사 김명수씨와 그의 아내가 바다 유목민 남바리의 삶과 역사가 담긴 밥상을 차려낸다. 능숙하게 오징어 내장을 발라내고 금세 남편이 좋아하는 오징어 애호박 칼국수를 한 냄비 가득 차려내는 아내. 그녀는 배 위의 추억이 담긴 남바리 어부들이 즐겨 먹었던 오징어 다리를 채워 넣은 오징어 다리 순대도 한 접시 뚝딱 쪄낸다. 논골담길 사람들이 기억하는 오징어 남바리 어선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오징어 밥상을 맛본다.
■ 서해로 온 오징어, 오징어를 따라 돌아 온 옛 친구 - 진도 서망항 오징어 밥상
밤샘 조업을 마치고 서망항으로 돌아온 동명호의 기관장 김홍선씨. 그런 그를 반갑게 맞이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서망항에서 꽃게잡이 통발을 하는 김영서씨다. 과거 영서씨가 묵호에서 오징어를 잡던 시절부터 이어진 둘의 인연은 40년이 다 되어간다는데~ 한 통 가득 싱싱한 오징어와 갈치를 건네는 홍선씨의 마음에 영서씨는 귀한 꽃게 알젓으로 응답한다. 외지에서 고생하는 홍선씨를 위해 오랜만에 솜씨 발휘에 나선 영서씨. 과거 오징어 어선에서 음식을 도맡아 하던 솜씨를 발휘한다. 남바리 어선을 타며 힘든 시기를 아내가 써준 편지로 버텼다는 영서씨! 외지 생활의 고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옛 친구 홍선씨에게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숙취에 좋은 오징어 먹물을 넣은 오징어 먹밥부터 오징어내장으로 끓여낸 전통적인 동해의 음식, 오징어내장국까지~ 동해와 서해가 모두 담긴 우정의 밥상이 한가득 차려진다.
■ 은빛 멸치 떼를 따라 육지에서 섬으로~ - 장도 멸치 밥상
멸치 떼가 들기 시작하는 여름에만 사람 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섬이 있다. 바로 장도다. 멸치 철이 시작하면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오는 김양배씨. 장도에서 배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어장에서 낭장망으로 신선한 멸치를 잡아 오면 아내 박순자씨는 바로 멸치들을 삶아낸다. 대멸, 중멸 등 다양한 종류의 멸치가 잡히는 멸치 황금 어장 장도. 진도 본도와 조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조류의 유속이 빠르고 급변하는 곳이라 질 좋은 멸치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데~ 열심히 낭장망을 끌어 올리느라 구슬땀을 흘린 남편을 위해 아내 순자씨가 솜씨를 발휘한다. 대멸로는 묵은지와 함께 끓여 깔끔하고 구수한 맛의 대멸묵은지지짐을 만들어 내고 장어는 된장과 무를 넣어서 담백하게 장어국을 끓인다. 거기에 낭장망에 함께 걸린 이 계절 최고의 별미 흰꼴뚜기와 병어로 회를 썰어 내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은 장도의 보양 밥상이 완성된다. 멸치를 따라 섬에 머문 시간만큼 깊어진 장도의 멸치 밥상, 그 맛을 느껴본다.
■ 섬에서 섬으로~ 무인도가 많을수록 풍족해지는 삶 - 하화도 밥상
하화도 생활 10년 차. 방룡숙씨 부부는 오늘도 배를 타고 하화도 앞 무인도인 장구도로 제철 산물들을 채취하러 나선다. 거북손, 따개비 등 사람 손을 타지 않아 더 실하게 자란 제철 산물들을 한가득 채취하는 룡숙씨. 10년 전, 섬 생활을 시작한 룡숙씨에게 마을 어르신들은 인근 무인도를 오가며 제철 산물들을 채취하는 법을 알려주었다는데~ 무인도 주변에 놓아둔 통발로 여수의 여름 별미 돌문어까지 잡아 섬으로 돌아온다. 룡숙씨가 무인도를 다녀오는 날이면 마을 어르신들은 그녀의 집으로 모여든다. 무인도의 진수성찬을 맛보기 위해서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여 하화도의 별미 청각김치를 넣고, 시원한 맛이 그만인 돌문어김치전골을 끓여낸다. 무인도에서 갓 채취해온 신선한 따개비와 거북손을 넣고 따개비거북손무침까지 무쳐내면~ 하화도 토박이들이 전수하고 룡숙씨가 이어가는 바다 향기 가득한 밥상이 금세 완성된다.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삶을 일궈온 하화도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이 담긴 하화도 밥상을 맛본다.
#한국인의밥상 #오징어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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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32
@user-br9nh5wi5y
@user-br9nh5wi5y Жыл бұрын
맛잇겟습니다...음식이 잊혀지고 사라진다는게 마음 아프네요
@younglee59
@younglee59 Жыл бұрын
어민분들항상건강하시고조심해서조업하세요.화이팅!!!!!!
@meaewosika2280
@meaewosika2280 Жыл бұрын
저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감사 드리며 보았어요. 근대 한국의 어업 역사를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어민들 감사합니다 축복 많이 받으세요.
@younglee59
@younglee59 Жыл бұрын
ㅇㅈ
@kimws33
@kimws33 Жыл бұрын
오징어 잡이 배의 여러 장치가, 무당 푸닥거리 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꾸미고 바다로 나아갑니다 안전. 풍어로 ㅡ 애환과 고생을 위로 받기를 바랍니다
@younglee59
@younglee59 Жыл бұрын
47:21
@user-nx4yy1by9v
@user-nx4yy1by9v Жыл бұрын
난 ?오빠야 ㅋㅋ
@user-gv5en7bg5i
@user-gv5en7bg5i Жыл бұрын
풍어면 뭐합니까...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올라서 비싼데,,,
@user-mb2vn7un1c
@user-mb2vn7un1c Жыл бұрын
바닷속에 잃어버린 그물이나 걷어라~~ 그라믄서 옛날엔 ~ 옛날엔~ 니들이 뿌린 씨다!!!
@user-mb4dy3oq3u
@user-mb4dy3oq3u Жыл бұрын
이제 오징어는 서해로 가서 사먹어야겠음. 동해 속초는 한물갔음
@taewonkim7238
@taewonkim7238 Жыл бұрын
1빠
@Milukuga_umai
@Milukuga_umai Жыл бұрын
한마리 2천원이라는데 식당가면 만원? 서울은 오징어통찜 한마리에 25000원도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유통마진..
@isinece
@isinece Жыл бұрын
오징어는 좀 다르게 봐야 하는게 오징어 통찜은 무조건 신선한 오징어로 해야만 먹을수있음. 즉 살려가야 한다는 말인데 오징어가 또 횟집 사장님들도 진저리 칠 만큼 살려서 보관하기 힘든 생물임 아무 이유없이 즉는데다 한마리가 죽으면 죄다 따라 죽기때문에 해산물중에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함 이런 오징어를 내륙까지 수조차로 살려서 운송했다? 가격이 뛰는게 아느정도 이해는 감. 단 이렇게 신선한 오징어가 아니면 내장이 굉장히 비리거나 심하면 녹아서 없는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런건 비싸게 먹을 이유가 없음
@user-xp8dt6jf7e
@user-xp8dt6jf7e 5 ай бұрын
😅😅😮🎉🎉🎉❤❤😂😂 1:02
@graceji4082
@graceji4082 Жыл бұрын
23:27 와 아내분의 현명함에 놀랐습니다. 그냥 범상한 어부 아내같은데…. 아이둘 놓고 남편은 세달 바다에 나가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요즘 독박육아 하지만 이 아내분 대단하네요. 저는 남편이 집에 30분만 늦게 들어와도 너무 힘들던데. 아내분 대단하세요.
@user-pu2hj1bf6m
@user-pu2hj1bf6m Жыл бұрын
2빠
@user-tk3dy1vu9m
@user-tk3dy1vu9m Жыл бұрын
원래 서해오징어가 동해산보다 맛이 있죠
@user-tg1il4li5u
@user-tg1il4li5u Жыл бұрын
오징어는 동해안이에여 오징어알지도못하면서
@barkleyjun8319
@barkleyjun8319 Жыл бұрын
꽃게알젓???? 알품은 꽂게는 잡으면 안되는거 아님요??
@rster2849
@rster2849 Жыл бұрын
아니에요~
@fairysnow8085
@fairysnow8085 Жыл бұрын
어부들은 무식해서 공유재 개념이 없어요
@barkleyjun8319
@barkleyjun8319 Жыл бұрын
@@rster2849 아 그럼 박달대게 같은 일부 어종만 그런가 보네요 ㅎ
@barkleyjun8319
@barkleyjun8319 Жыл бұрын
@@fairysnow8085 말넘심 ㅜ ㅜ
@bond9620
@bond9620 Жыл бұрын
평소 게장이나 해물탕 같은 꽃게 한번도 안먹어 본 앤가ㅋ56월에 흔한 알배기 꽃게 안먹어 봤어? 조금만 시중 유통 꽃게 생각하면 금어기가 아닌 한 알꽃게는 문제가 안된다는 걸 알텐데
@SunnyKim-uz7rq
@SunnyKim-uz7rq Жыл бұрын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동네 마트에서는 절대 가격 이 안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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