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00 우와 블루아우어 속의 타워크레인이 예술이네요 ㄷㄷㄷ 원래 너무 벌거벗은 거 같이 훤한 대낮보다는 석양이 멜랑꼴리가 있기는 한데 은 특별히 더 멜랑꼴리한 거 같아요ㅜㅜ 묘한 푸른색과 그라데이션 붉은색이 어우러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역광이 비쳐서 선적 형태로만 존재하는 타워크레인 실루엣 ㅜㅜ 진심 아름다움ㅜㅜ 예전부터 해질 녘의 타워크레인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포스터 액자도 그런 게 많길래 왜 사람들이 tower crane in sunset을 예쁘다고 생각할까 생각해봤더니 타워크레인이 상징하는 마천루 스카이라인과 메트로폴리탄 특유의 멜랑꼴리가 있음 ㅜㅜ 화려함과 애환이 뒤섞인 메트로폴리탄 멜랑꼴리ㅜㅜ 거기다가 타워크레인 끝이 어딘지 보려고 목이 빠지도록 눈을 높이 들다보면 인간의 기술이 하늘의 어느 높이까지 닿을 수 있는지 보란 듯 신을 시험하는 것 같은 바벨탑 멜랑꼴리도 ㅜㅜ 또 기하학적인 아름다움도 있음 이 세상 것 아닌 듯한 아름다움을 보면 멜랑꼴리도 함께 옴 ㅜㅜ 타워크레인은 직선들로 이루어진 복잡하고 아름다운 도형 같음ㅜㅜ 고개를 한참 들어야 겨우 그 끝이 보이는 수직구조물과 휘어질것같이 기나긴 수평구조물이 하늘 끝에서 교차하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ㅜㅜ 수직 구조물 꼭대기부분과 수평구조물을 연결하는 가느다란 선이 만들어내는 삼각형 모양도 너무 아름다움 ㅜㅜ 수직구조물과 수평구조물 내부의 작은 삼각형과 사각형을 이루는 직선들도 아름다움 ㅜ 그런가하면 타워크레인은 기계적 아름다움의 극치이기도 함 ㅜㅜ 타워크레인은 기계의 아름다움이 극도의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나타난 사례 아닌가요 ㅜㅜ 기계와 기술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면서 초고층 도시디자인을 꿈꾼 미래주의 건축가 안토니오 산텔리아, 마리오 키아토네가, 지들이 사랑하는 기술, 수직성, 기계 모든 게 집약된 타워크레인을 그리지 않았다는 게 의아한 일임 ㅜㅜ 미래주의자들이 기계 역동성 기술 힘 찬양하다가 전쟁도 찬양하게 되면서 참전해서 다 죽어버려서 못 그린건지ㅜㅜ 아니면 그 때 타워크레인이 없었는지ㅜㅜ 걔들이 석양 속 타워크레인을 작품으로 남겼으면 걸작이 됐을거임 ㅜㅜ Silhouette of a tower crane against the sky at sunset and dusk 이거는 진짜 인간의 메트로폴리탄과 자연의 석양이 만들어낸 걸작품임 ㅜㅜㅜㅜ 카페에 이거 걸어놓으면 모던한 멜랑꼴리 분위기 바로 나와버림 ㅜㅜ 삘 받아서 쓰고나니까 약간 미ㅊ ㄴ 같네요 ㅋㅋ 그래도 미ㅊ ㄴ은 아닙니다 ㅋㅋㅋ 그냥 tower crane in sunset 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ㅋㅋ 근데 직접 찍으신 거에요? 타워크레인 설치작업 끝났을 때 찍은 거였는데 마침 그때가 해질녘이었던 거에요? 아니면 해질녘 타워크레인이 아름다워서 찍은 거에요? 전자면 그냥... 성실한 근로자ㅋㅋ 후자면 갬성있는 근로자 ㅋㅋ
@user-ck1ox9ht7d Жыл бұрын
이분 현장소장이에요 ㅋㅋ
@hyunseungyoon3568 Жыл бұрын
잘봣습니다......건물 옥상 높이쯤에서 손이 닿으면 타워 크레인 막대기 띠고 반토막난 상태로 내리면 될꺼 같은데..하는 생각도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