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s DuPhly (1715-1789)
-Pièces de Clavecin, Livre I(1744)
Rondeau en Do
18C Ruckers Grand-Ravalment by Titus Crijnen(2016)
Recorded at #영은미술관,
Video/Recorded by #굿스테이지, Jun 16th 2024
A=417Hz, Equal temperament
#한국하프시코드협회
들으시는 분들 중에 François Couperin(1668-1733)의 명곡 ‘신비한 바리케이드(Les Barricades Mystérieuses, 1717)‘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계실지요. 아마 꽤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곡을 처음 만난 때부터 주제 부분의 화성 진행이 매우 유사하다고 저도 느꼈습니다. 오히려 이 곡이 중음부나 템포면에서 Couperin의 곡보다 더 쉽기도 하고 제가 더 coloration할 여지가 많은 곡이라고 느껴 이번에 레슨을 통해 제대로 배우고 연주했습니다.
이 곡은 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철학자요 음악가로 활약하기도 했던(그러나 성공하진 못했..) 루소(Jean Jacques Rousseau)의 제자요, #하프시코드(프랑스니까 #클라브상) 연주자와 지도자로 활약한 작곡가 #뒤플리 #Duphly 의 작품입니다. 선배작곡가 Couperin의 곡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Rondeau (rondo) 형식임도 비슷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으뜸음의 장단조를 고루 사용해 대비시킨 것은 Leclair나 Rameau의 다른 작품들을 생각나게도 했었지요. 프랑스의 후기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에 걸쳐 있었던 작곡가라 그런지, 이 곡이 수록된 1권 이후의 곡들에는 이탈리아적인 요소나 알버티 음형 등도 다수 등장합니다. 이번 해 제가 계속 눈여겨보고 곡들 익혀 갈 작곡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