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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 시크릿
정이안 저 | 진성북스
35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호르몬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나이로, 흔히들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라고도 부른다. 한의학에서도 35세부터는 체내에 있는 진액(津液)이 고갈되기 시작하면서 노화 현상이 하나둘 찾아온다고 평한다. 각종 체액이 부족해짐에 따라 안면 홍조, 요실금, 불면증과 우울증, 피부 건조, 각종 관절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쉽게 받아 성격이 예민해지며,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생기고 또 심해지는 것이다.문제는 갱년기 증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호르몬이 단절됨에 따라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다양한 통증 및 증상이 발생하여 환자를 괴롭힌다. 이때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누구보다 괴로운 갱년기를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인체의 컨트롤 센터 ‘자율신경’
세상에 불과 물, 낮과 밤, 음과 양이 있듯이, 우리의 인체에도 서로 반대 작용을 하는 두 가지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자동차의 엑셀만 밟으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나고, 반대로 브레이크만 밟아서는 차가 움직이지 않듯이, 인체 역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적절하게 작용하도록 조절해야만 생명 활동의 속도가 적절히 유지될 수 있다. 만약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교감신경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염증, 노화 촉진, 위장장애는 물론 이름 모를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부교감신경의 저하로 만성피로와 면역력 저하, 우울증, 무기력과 같은 감정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교감-부교감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대부분이 일반적인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특이 소견이 없으므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지목하여,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진통제를 진단받기 일쑤다.
나이를 잊게 하는 자율신경의 힘!
호르몬의 감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안티에이징 시크릿』에서는 다양한 병의 증상을 소개하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것을 권유한다. 동시에 몸에 좋은 음식과 운동법, 한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자율신경건강법’을 제시한다.
여성의 몸은 30대 중반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난소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여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나이가 바로 30대 중반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신체를 아름답게 가꿔주며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30대 중반부터는 몸매 관리가 어려워지고 피부 노화도 눈에 띄게 진행되며, 골다공증의 위험도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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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화강’ 상태가 무너졌다는 것은 자율신경기능 관점에서 본다면 ‘교감-부교감’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와도 같다. 이럴 때 발생하는 문제는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적, 감정적인 건강 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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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6개월 동안 구내염, 편도염, 상기도감염(감기), 질염, 방광염, 장염 등 각종 크고 작은 염증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 점검해 보자. 그리고 다음에는 면역력을 해치는 습관이 얼마나 있는지 체크하도록 하자.
면역력을 가장 많이 해치는 술, 담배, 심각한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 운동부족 등의 습관이 있다면, 다른 이들에 비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회복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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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없어지질 않고, 수면제를 먹어도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효과가 없다면서도 막상 약은 꾸준히 먹는 사람도 있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에도 계속 약을 먹는 이유를 물어보니, 약을 먹지 않으면 몸이 안 좋아질까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은 분명 지속시간만큼 효과가 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약을 먹어도 효과를 못 느끼는 걸까?
--- p.92
한의에서는 예로부터 외부 환경 또는 먹었던 음식들이 독소가 되어 알레르기가 발생하거나 건강을 해쳐서 병이 되는 경우, 해독(解毒) 작용이 있는 감초나 흑두 등을 이용해서 몸속의 독을 중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또 우리네 조상들이 물려준 고유의 발효식품인 된장 역시 예로부터 해독, 해열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 p.141
사실 스트레스 자체는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더욱 문제가 된다. 설령 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쉽게 견뎌낼 수 있다. 스트레스의 객관적인 양보다는 주관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욱 중요한데, 그 대응 능력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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