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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티비#TV문학관#천지간
🎬신 TV문학관 : 천지간🎬
- 방송일: 1996년 10월 27일
- 연출자: 박진수
- 출연자: 심은하, 김상중, 김영식, 주운숙, 김주호, 서우림, 최문선, 박주미, 김영호, 이기열, 박종관, 김성희, 김애란, 유성준, 박영희, 이윤희, 정현희, 고정숙, 김기자, 송미령
- 극본: 이화자
- 원작: 윤대녕
외숙모의 부음을 받고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던 재민은 도중에 우연히 한 여인과 마주치고, 여인의 얼굴에서 죽음을 느낀 재민은 여인을 쫓아 완도 정도리의 구제동까지 가게 된다.
새벽에 여인의 통곡소리에 잠을 깬 재민은 그 소리가 소리꾼이 목을 가듬는 소리임을 알고 바닷가 방풍림쪽으로 소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소리의 임자는 인기척에 소리를 끌고, 먼발치에서 그 여인이 여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혹시 소리하는 여자인가 생각한다.
아침, 여관주인은 그 여인은 소리꾼이 아닐거라며 백일을 작정하고 다른 여관에 머물고 있는 소리꾼 처녀들 이야기를 해준다. 매년 득음을 꿈꾸며 구계등을 찾아와 소리 연습을 하지만 소리꾼 누구나 득음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한다고… 그리고 가끔은 절망에 빠져 바다에 투신하는 이들도 있다고… 그런 얘기를 하며 주인남자는 이왕 시작한 이리니 여인을 좀 더 지켜봐 달라며 재민에게 뜻 모를 부탁을 한다.
여자는 어두워질 때쯤에서야 바닷가에서 돌아와 여관 옆 공중전화에서 한 시간이 넘게 어디론가 통화를 한다. 여관으로 돌아온 여인은 주인한테 편지지와 펜을 빌리고는 초저녁부터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는다. 연예인들이 나오는 토크쇼, 맥이 빠지는 기분으로 자리에 누은 재민은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고,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처지에 어정쩡하게 그대로 있는다.
밤새 여인을 지켜보는 재민은 새벽녘에 깜빡 잠이 드는데, 징 소리에 놀라 깨어난 재민은 여인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 나간다. 여관주인으로부터 득음하지 못한 처녀가 자살했다는 얘기를 들은 재민은 여인을 찾아 밤바다를 헤매나 찾지 못한다.
횟집 여관으로 돌아온 여인. 임신 4개월의 몸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을 당한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머물렀던 구계동을 찾아와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우연히 만난 재민을 통해 아기의 목숨을 살리고 대신 자신의 전생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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