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성찰을 수채화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한부철
현재 광주시 양림동의 작업실, 작은 정원의 낮과 밤을 기록한 일기를
닮은 그의 작품은 수채화 특유의 맑고 투명함과 더불어
덧칠의 중첩으로 완성되는 무게감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부철 작가는 그의 인생 궤적에 따라 시리즈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첫 시리즈인 고향 진도의 삶을 담은 ‘고향이야기’,
떨어지는 꽃잎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을 담은 ‘사유하다’,
들꽃의 평범한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담은 ‘바라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담다’를 거쳐
투병 이후 삶의 소중함을 그린 ‘숨;쉬다’까지
그의 시리즈는 그 자신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진지한 기록이다.
2023년 여름, 녹색 가득한 정원을 낀 그의 작업실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