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서, 지도자로서 잘해야 되겠다는 것도 아상입니다. 여기서 이를 더 아주 잘해야 되겠다하면 아상을 최고로 꼿꼿이 세우는 겁니다. 내가 제자나 신도나 남한데 버림받지 않겠다하는 것도 아상을 세우는 겁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아상을 아니 세울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잘해야 하고 그무엇에도 집착이 됨이없이 중도를 잘 지키라는 말도 나오는겁니다. 그렇다면 또 내가 주지로서, 조실로서, 총무원장으로, 방장으로서 잘해야지 하는것도 적절히 적정선에서 잘해야 하는겁니다. 평생을 시자들 수두룩 거닐며 주지노릇이나 하고 조실노릇이나 하며 총무원장노릇이나 하며 방장노릇이나 하면 이는 아상을 최고로 높이는 행인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세속사람도 아닌 출가수행자가 왜 잘해 보겠다고 평생을 늙어 뒤질때까지 주지노룻하고 조실노릇하고 총무원장노릇하고 방장노릇 합니까? 이런 작자를 과연 수행자라 할수 있습니까? 필요에 따라 잠간 필요한 만큼만 하는것은 이는 큰공덕이 되어 좋습니다. 아무리 영양가 많고좋고 맛도 있고하는 음식도 적정선을 넘어 섭취하면 오직 해만 되듯이 불가에 높은 직책과 불사에 잘하려 하는 것도 적정선에서만 잘해야 합니다. 이런데 모두 이렇습니까? 모두모두 평생 늙어 뒤질때까지 종신토록 해먹을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는 곧 아상을 최고로 높이는 행으로서 곧바로 무간지옥행 입니다. 이래서 성철스님은 자신이 죽으면 지옥 간다고 임종유언으로서 실토를 하게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