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75회] 현실 남매의 마이너스 탈출기
영상 관련 학과를 다니던 중 휴학하고 뮤직비디오 제작 회사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상윤 씨.
실제 경험한 일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적성에 맞지 않았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식물자원학과로 편입했습니다.
편입 후 농장으로 실습을 나가고 해외 농장 체험을 다녔다는데요~
직접 체험한 농장 일은 상윤 씨에게 잘 맞았고, 농업에 직접 뛰어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해 2018년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
귀농 후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농사를 지었던 상윤 씨. 상윤 씨는 힘쓰는 일이나 외부 미팅이 어렵고 힘들었는데요~
때마침 중국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오빠 상우 씨가 생각나서 같이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상우 씨도 한국에 돌아가야겠다고 고민하던 시기라 상윤 씨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한국에 돌아와 귀농하게 됐습니다.
상윤 씨는 재배 작물로 샤인머스캣을 선택했는데요! 부모님의 지인들에게 조언을 얻을 수 있고 환경에 맞게 특화되어 있는 지역의 유명한 작물이라 샤인머스캣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운 좋게 근처에 포도 마이스터가 계셔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샤인머스캣 농사를 배웠습니다.
뒤늦게 귀농한 상우 씨는 동생 상윤 씨에게 대부분의 농사를 배웠고 외부 교육도 꾸준히 받고 있는데요~
지금은 경북 농민사관학교 청년 CEO 과정을 들으며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 덕분에 회장을 맡으며 다른 농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고~
남매의 요즘 고민은 마이너스 왕국에서 벗어나는 것인데요~
부모님 도움 없이 시작한 농사는 대출로 시작했습니다.
대출을 갚고 마이너스 왕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둘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농장에 가고 야간근무도 스스럼없이 한다는데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둘의 전쟁도 매일 일어납니다~
택배 포장 같은 단순한 일을 할 때도 사소한 일로 매일 다툽니다. 모양을 중요시하는 상우 씨와 맛을 가장 중요시하는 상윤 씨. 서로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 않고 팽팽하게 논쟁중!
이것도 모르고 남매가 사이좋게 농사를 짓는다며 주변에서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을때마다 뜨끔. 명품남매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한 뱃속에서 나왔지만 성격이 다른 상윤 씨와 상우 씨. 오빠 상우 씨가 대문자 E라고 한다면 동생 상윤 씨는 소문자 I 성격인데요~
귀농생활이란 나름지기 여러 농부군들과 어울리며 정보를 얻고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빠 상우 씨. 그러나 I성향의 동생 상윤 씨는 도무지 어울릴 줄을 모릅니다.
오빠가 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나 경북농민사관학교등 상윤 씨를 데리고 가려고 하고, 집에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는 상윤 씨는 지금껏 잘 살아왔다 버티는데... 과연 이들의 전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요?.
동생 상윤 씨가 오빠 상우 씨를 농사 판에 끌어들였던 건 힘 잘쓰는 남자가 한명 필요하다는 생각과 오빠를 이용해 잘생긴 마케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데요~
동생의 계획과 달리 귀농해 말도 많아지고 살이 쪄서 오빠 상우 씨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게 지금의 최대 문제점!
오빠의 살을 빼고 잘생기게 만든 다음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다는 동생 상윤 씨의 생각은 아직도 끊임없다는데... 과연 오빠 상우 씨는 마케팅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명품 남매농장의 필살기는 바로 건 샤인머스캣 인데요~
샤인머스캣을 포장하다 보면 아깝게 떨어져 나가는 샤인머스캣 알들이 많습니다.
떨어진 포도알들을 아깝게 느낀 남매는 떨어진 샤인머스캣 알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건조기에 넣어 봤다는데요~
건조한 샤인머스캣 알은 흔히 알려진 건포도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알이 커서 쫀득한 맛이 잘 느껴지고 건포도보다 달아서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건샤인’ 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싸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건샤인과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데요~
그래서 남매의 건샤인은 서비스 용도로 더 많이 나갑니다. 주문을 많이 한 고객이나 오프라인 판매에서 서비스를 주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비스로 맛본 고객은 결국 직접 사 먹게 된다고!
농사를 지으며 기술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상윤 씨. 상윤 씨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마켓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술센터의 공지 사항을 꼼꼼하게 본다는데요~
최근 남매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농부의 시장’에 합류해 매주 샤인머스캣을 챙겨 서울에 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판매는 농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데요~ 농장 홍보와 온라인으로 팔 수 없는 모양의 샤인머스캣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직전 판매에서는 샤인머스캣과 건샤인까지 완판! 오프라인 판매는 상우 씨가 특유의 친화력과 붙임성을 발휘해 판매 일등 공신이라는데요~
이번 판매에서도 완판의 목표를 가지고 남매는 서울행을 계획합니다.
너무 달라서 쉴 새 없이 싸우지만 서로 너무 필요한 존재라는 걸 가장 잘 알고 있는 상윤 상우 씨 남매.
명품 케미를 보여주는 샤인 남매 상윤 씨와 상우 씨의 농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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