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76회] 양 부자 댁 사위가 최고구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은민 씨는 전직 여행 전문가로 다양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 관광학 박사를 취득해 대학교의 겸임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은민 씨는 아내 승미 씨의 산후조리를 위해 2020년, 처가가 있는 영암으로 함께 내려갔다가 장인어른의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서울에서 고향인 영암으로 귀농한 장인어른은 대규모로 농사를 짓고 계셨는데요~
하지만 판로 확보를 못했던 탓에 원물 판매만으로는 규모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장인어른을 돕기 위해 귀농을 고민했지만 화려한 이력을 뒤로한 채 연고도 없는 곳으로 내려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는데요.
오랜 직장 생활과 출산으로 힘들어하는 아내 승미 씨를 보고 큰 결심을 하며 은민 씨는 농사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시작했던 농사의 규모가 커지며 승미 씨의 사촌오빠들도 귀농하여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요~
은민 씨가 주력으로 맡은 일은 바로 가공업!
넓은 밭과 엄청난 수확량 때문에 계약 재배로만 수익을 내고 있던 장인어른 농가.
새로운 수익을 위해 은민 씨는 고구마를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구마 누룽지,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잼에 이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고구마 칩까지 다양한 가공품을 판매 중입니다.
은민 씨가 자신 있게 내놓은 브랜드의 슬로건은 ‘건강한 맛거리를 만드는 사람들’.
4살, 7개월의 두 아들을 슬하에 둔 은민 씨는 가공품도 내 아이들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고 있습니다.
은민 씨는 고구마 농사의 심고, 수확하는 것이 전부 사람 손으로 이루어지는 노동집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계로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기계로 심은 고구마를 기계로 수확을 하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올해 고구마 재배 기계화에 성공한다면 내면부터는 더 넓은 땅에 도전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은민 씨는 장인어른이 이미 크게 일궈 놓으신 일을 돕다 보니 많은 준비 없이 수월하게 귀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대외 활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데요~
마을의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 순찰을 돌고, 청년협의체 모임에서 귀농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은민 씨의 가공업 얘기를 듣고 마을 군청 농식품 유통과에서 회의 참여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는데요~. 마을의 청년 농부 대표 자격으로 주기적으로 회의에 참여 중이기도 하다.
스스로의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은민 씨 입니다.
열혈 농부 은민 씨의 오랜 꿈은 바로 한국의 농촌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
체험농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농촌을 컨셉으로 하는 대규모의 테마 파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농사와 농업을 알리고 더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배워가는 단계이지만 이렇게 쌓아놓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그로 인해 많은 농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도전을 사랑하는 양 부자 댁 사위 고구마 농부 은민 씨의 농장을 찾아가 봅니다~
[농부님 연락처]
순달농장
070-7728-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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