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유행승 품 (사마나만디까의 경 M78) : ‘사마나만디까’ 경에는 재가자인 ‘빤짜깡가’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건축 일을 하던 재가불교도로서 하루는 이웃 종교의 수행자인 ‘욱가하마나’를 만나게 된다. ‘욱가하마나’는 ‘빤짜깡가’가 불교도라는 사실을 알고서 최상의 수행자가 될 조건으로써의 네 가지 법을 제시하며 자기 종교의 계율관을 가르친다. 네 가지 법이란 신체로써 나쁜 행위를 하지 않고, 입으로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마음으로 나쁜 생각을 하지 않으며, 먹고 사는 일에 잘못된 선택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욱가하마나 유행승의 교설_나쁜 행동을 하지 않고, 나쁜 생계로 삶을 영위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최상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비판은 매우 단호하다. 그들의 견해는 마치 몸을 뒤집지도 못하여 누워서만 지내는 갓난아이와 같다고 일축한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 살면서 몸으로 악한 행위를 하지 않고 악한 말을 하지 않고 악한 의도를 품지 않고 악한 생계를 꾸려가지 않는 것, 이 네 가지 원리만으로 도덕성의 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은 한마디로 미성숙한 견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부처님이 생각한 도덕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을 지켜야 한다는 것일까? 이 경전의 끝부분에서 부처님은 ‘열 가지 법’을 별도로 제시하였기 때문에 ‘욱가하마나’가 제시한 ‘네 가지 법’에 비해 더욱 훌륭한 법으로써 불교적인 도덕성의 완성으로 이해하기 쉽다. ‘열 가지 법’ 중에서 여덟 가지가 바로 ‘여덟 가지 적절한 수행의 길(八正道)’이고, 나머지 두 가지도 바로 지혜와 해탈이기 때문에 불교수행의 근간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해롭고 유익한 행동과 사유/그 일어남/소멸/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을 꿰뚫어 알아야_원인과 결과, 그 방법을 꿰뚫어 알아야 아는 것이다]
▶2014년 방송 된 [경전의 숲을 거닐다]에 소개 된 내용입니다
1. Dtgha Nikaya : 디가 니까야（長 部）
2. Majjhima Nikaya : 맛지마 니까야（中 部）
3. Samyutta Nikaya : 쌍윳다 니까야（相應部）
4. Ahguttara Nikaya : 앙굿따라 니까야（增支部）
5. Khuddaka Nikaya : 쿠다카 니까야（小 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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