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놀러왔던 아기 앵무새를 앨범 정리하다 발견하고 오늘 쇼츠로 올리고 보니 생각나는 썰이 있어욬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음슴체로 썰 한 번 가볼까요?! 😎 ------------------------------------------ kzfaq.infop8m-FCwyYIU?si=UXEPm0MwBrm7cD2g 영상에 나온 아기 앵무새 이름은 남베니임. 얘네 엄마는 원래 파충류를 키우는 고인물인데 어쩌다 앵무새를 알게 돼서 입양했다고 함. 하지만 앵무새에 대해선 전혀 몰라 정보를 얻고자 이리저리 서치하다가 김몽몽을 발견했다고 함. 그래서 여차저차 인연이 되었고 지금까지 교제를 잘 하고 있는 중임. 썰을 푸는 이유는 얼마전 이 남베니가 우리 집에 다녀갔는데 아주 큰 사건을 일으키고 갔기 때문임. 남베니는 집에서 하루 죈종일 날아다닌다고 함. 집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뭔 죄다 냉장고 꼭대기나 에어컨 꼭대기에 가 있음. 우리 집에 왔을 때도 혼자 사방팔방 날아댕기다 착지를 하는데 희한한게 꼭 머리끄댕이를 잡고 들러붙음. 즈그 엄마 아빠 머리에 들러 붙는건 당연하고 내 머리위에도 올라옴. 나는 그러면 이놈~하고 끄집어 내림. 그리고 교육에 들어감. 아무때나 막 날지 말고 머리에 앉지 말고 바닥에서 걷기도 하고 손에 즘잖이 앉아 있고 정 높은데가 좋으면 어깨에서 조용히 있고 팔에 올라와 아이컨택도 하고 이렇게하고 저렇게하고 그렇게하고 알겠지?알았어? 남베나 나 싫어함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유정이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남베니가 너무 좋아하는 거임. 막 측면으로 날아와서 머리채 잡고 뱅글뱅글 매달림. 무척 신나보였음. 로미는 쟤 뭐냐고 소리지르지 몽몽이는 손님 왔으니 아빠 체면 더 망가뜨린다고 쫓아다니지 루이는 뭐라고 계속 떠들지 다정이는 횿횾쿛쿅뿊뿉 외계어하지 남베니는 여기저기 날아다니다 머리채 잡고 흔들거리지 진짜 카메라 들고 영상을 찍을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그렇게 반나절 정신없게 놀다가 남베니가 갔고 어지럽혀진 거실을 치우고 있는데 그 때 루이 아버님이 무척 시무룩하게 한마디 하는거임. 걔....말야...베니...... 내 머리 위엔....안 앉았다.... 한번도...... 진심 나랑 김유정 쓰러지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루이 아버님은 몇년 전 부터 탈모가 시작되서 머리 숱이 착해졌음. 그래서 한동안 시무룩했다가 이제는 순리를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앵무새까지 자기가 움켜 쥘 머리가 적다 생각하고 찾아주지 않은 것이 큰 충격이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정도 중얼거린 것 같음. 걔...내 머리 위엔 안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슴체는 늘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감이 안잡힘. 괜히 시작했음. 암튼 끝. --------------------------------------- 아기 앵무새 베니는 지금은 5살이에요ㅋ 애기때는 삔을 냅다 꽂아 주었더니 뭣모르고 하고 있더니 이번에 꽂아 주려고 하니까 기겁팔겁 쌩난리를 치더라고요. 우리 몽몽이는 삔 꺼내면 요래 내려다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면 우관 쑉~내밀어 주는데 말이죸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오랜만에 썰이라고 풀어 보았는데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한 번 웃으셨다면 참 좋겠습니다 😊 그럼 우리 내일도 잘해구와서 또 반가운 얼굴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