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기적같은 승리를 위해 장혜영과 함께해주십시오!”
사랑하는 마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저는 22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의 후보로서 서울 마포 을 지역구에 출마합니다.
미래를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마포의 정치를 지배한 낡은 과거를 뚫고 변화를 열망하는 주민들과 함께 마포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포는 어차피 정청래 왕국이다. 다른 누군가는 난데없이 마포에서 180km 떨어진 군산의 자영업자를 모셔와 이렇게 말합니다. “마포에서 운동권을 심판하겠다.” 둘 다 참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대다수의 마포 주민들을 대신하여 묻고 싶습니다. 운동권을 심판하면 기후 위기가 해결됩니까? 운동권을 심판하면 여성 안전과 어르신들의 빈곤이 해결됩니까? 운동권을 심판하면 마포의 주민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추가 소각장이 백지화됩니까? 아니면 어차피 질 바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이 모든 문제들을 다 정청래 의원이 알아서 해결해줍니까? 아닙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지금껏 이 중요한 문제를 방치해온 오만한 정치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 대신, 왜 4선 의원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어야 합니까? 왜 우리들의 소중한 마포가 갑자기 낡은 운동권의 싸움판이 되어야 합니까?
이번 총선은 과거 대 미래의 싸움입니다. 낡은 과거 운동권과 도전자 미래의 일꾼이 맞붙는 싸움입니다. 거대 양당이 때아닌 운동권 싸움을 하는 동안 마포의 주민들은 기후 위기, 여성 안전, 어르신 빈곤, 추가 소각장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그 곁에 있었습니다.
마포에도 주민들의 곁에서 진짜 문제와 싸우는 지역의 일꾼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난 4년간 진보 정당의 초선 비례 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을 강자들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약자들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 기후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땀 흘려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느끼는 삶은 그 고단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기득권 양당의 진영 대결 정치가 극한으로 심해질수록 방치된 대한민국의 불평등과 부정의와 기후 위기도 날로 심각해졌습니다. 아무리 작은 정당의 초선 비례 의원이라고 해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지난 4년은 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양당 정치의 낡은 벽이 얼마나 강고한지를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벽이 높다고 해서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해야 할까요? 기후 위기와 여성 안전, 어르신 빈곤 문제 해결을 포기해야 할까요? 약자도 인간답게 사는 대한민국의 꿈을 포기해야 할까요? 포기는 쉽습니다. 외면도 쉽습니다. 그러나 용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어려운 길을 가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간다운 미래를 위해 지역의 당당한 미래 일꾼으로서, 정청래 왕국에 과감히 도전하는 도전자로서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마포 주민 여러분! 서강동, 서교동, 연남동, 합정동, 망원동, 성산동, 그리고 상암동 주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 이기러 나왔습니다. 약자의 편에서 진짜 미래를 열기 위해 나왔습니다. 장혜영의 승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청래 왕국 해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저 장혜영과 함께 우리의 마포를 대한민국 기후 정치 1번지, 대한민국 미래 정치 1번지로 만들어 주십시오. 종로를 넘어서 이제는 마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정치 1번지라고 함께 선언해 주십시오. 마포를 때아닌 운동권 싸움터로 만들려는 이들과 치열하게 싸우겠습니다. 동시에 다정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주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마포의 기적 같은 승리를 위해서 저 장혜영과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자회견문 안에는 없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서 마포 을에서 함께 후보로 뛰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힘의 함운경 후보님께 공개적으로 드릴 제안이 있습니다.
앞선 발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신 것과 같이 지금 마포구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는 서울시에서 졸속으로 강행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정청래 후보님, 함운경 후보님께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저의 공개토론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당부드립니다.